목록일본/홋카이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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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4일차 삿포로(2) 여행중에 일어나서하루를 시작하기 전에창문 밖을 한번 꼭 본다.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좋다. 조식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을 엄청했다.선택권을 주는건 좋지만 가끔 정보가 부족하면 엄청 신경쓰인다. 조식으로 총 3가지 식당 옵션이 있지만NORTHERN TERRANCE가 안보여서앞에 보이는 BIGJUG로 갔다. 무난한 조식메뉴지만퀄리티가 좀 아쉽다.특히 국이 바닷물을 바로 퍼온 것 같다. . 차라리 빵이 낫겠지 싶지만이럴 때는 빵도 맛이 없다. 이것저것 메뉴는 많지만조식으로 선호하지 않는 것들이다. 조식으로 이것저것 다 먹어봤지만입맛에 맞지 않는다. 그나마 음료들이 제일 맛있었다. 가운데 보이는 음료는카츠겐(カツゲン)으로홋카이도에서만 파는 야구르트다.야구르트와 비슷한 맛이..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3일차 삿포로(1) 새벽에 일어나 온천하러 왔다.일본에서 온천을 즐기지 않으면여행의 절반 손해 본 기분이다. 노보리베츠 온천은 미네랄이 많아서 온천수 색이 파란색을 띤다고 한다. 얼굴은 시원하고 몸은 따뜻한 노천온천 때문에 주로 겨울에 오게 되는지도 모른다.온천을 마치고 조식뷔페로 향했다. 조식은 두부, 무, 된장국, 밥 같이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선호한다.무난하게 퍼왔지만 다 맛있다.구운 명란과 와사비 조합도의외로 잘 어울린다. 빵도 맛을 안볼 수가 없다.종류가 많진 않지만 적절하게 달아서 맛있다. 홋카이도는 머니머니해도 유제품이다. 우유가 정말 맛있으니꼭꼭 먹길 바란다. 조식을 든든하게 먹으니 편안하다.9시 50분 첫차를 타고오늘의 목적지인삿포로에 가기로 했다. 삿포로는 우리에게..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2일차 노보리베츠 조식이 나오는 호텔과 다르게 Airbnb는 아침을 해먹어야 한다.집 전체를 대여하는 방식이라요리 하기 어렵지 않다. 전자레인지로 준비해서비쥬얼이 좋진 않다. 가족끼리 한 테이블에서옹기종기 모여서취향별로 먹는 묘미가 있다.뜨거운 국물에 주먹밥을 찍어 반숙 계란과 같이 먹으면기가 막히다. 김치맨다운 발상이지만 그러하다. 난방이 히터 하나 밖에 없어서추운 걸 제외하면맘에 드는 숙소였다. 숙소와는 안녕이다. 오타루는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우산을 쓴 사람들이 보인다. 저 앞에 오타루역이 보인다. 오타루에 있는 동안 눈이 그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그만큼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원 포인트 레슨시간이 날때마다 부모님의 니즈를 충족시켜 드리는 것이 좋다. 설국 열차 홋..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1일차 오타루 가족여행 계획을 거창하게 세웠지만여러가지 사정상 쉽지 않아서일본 홋카이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가족 여행으로 홋카이도가 좋은 이유로크게 3가지정도 말할 수 있다. 1. 가깝다비행기로 3시간 미만이다.물론, 다른 일본 지역(규슈, 오사카, 도쿄)보다는 멀지만 저 3곳을 자주 가본 사람중에서 홋카이도를 가본 사람은 드물다.멀지 않지만 사람들이 자주 가는 여행지는 아니다. 접근성에 비해 이색적인 곳이다. 2. 자연경관 홋카이도에는 유빙도 볼 수 있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낙농업이 발달한 곳이라 개발되어 있기 보다는 자연 그대로인 곳이 많다.도심 조금만 벗어나도 산속 온천, 호수, 절벽등 대자연을 느낄 수 있다.그 밖에도 유제품이나 과일, 옥수수등이 특산품이라 말할 정도로..
7일차- 귀국 온천도 없으니 간만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 주말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식당에 사람이 많다. 그동안 너무 좋은 곳에서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호텔 조식이 영 맛이 없다. 라인을 보고 반가워서 찍었다. 이상한 폰트의 한글 메뉴판을 보고 찍은 게 아니다. 가격도 싸고 나쁘지 않은 숙소였다. 귀국 하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 삿포로에서 안가본 곳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한국에 없는 애플스토어에 한번 들렀다. 외국 종업원이 많아서 놀랐고 청바지 차림에 편한 복장을 입어 두번 놀랐다. 불편한 복장을 입고 몇시간째 비행기를 타야하는 스튜디어스를 생각하니 마음에 불편해졌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삿포로 시계탑이다. 정말 별거 없다. 홋카이도 구시청도 가까워서 둘러 보고 가기로 했다. 구시청 입구. 시계탑..
6일차- 삿포로 일어나서 어김없이 온천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즐기는 온천은 참 좋다. ゆ(湯)란 목욕탕이란 의미다. 온천은 눈을 맞으면서 즐기는게 제맛이다. 정갈한 반찬이 참 마음에 든다. 후식도 적절하다. 방에 좀 쉬다가 창문을 보니 오늘도 여전히 폭설이다. 덕분에 방에서 뒹굴뒹굴 쉬었다. 마시는 물과 씻는 물이 따로 있다. 하지만 오늘은 삿포로 일정이 있으므로 료칸에서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고 길을 나섰다. 10시 반 열차를 타려면 9시 반에는 나가야 한다. 차가 파묻힌게 아닌가 싶을정도다. 이정도 폭설에는 우산도 답이 없다. 오타루 역. 사람 많은 거 빼고는 운치가 있다. 역안 빵집. 이름부터 뭔가 있어보인다. 빵이 탐스럽다. 창문으로만 보고 있으니 성냥팔이 소녀가 된 것 같다. 시계를 ..
홋카이도 겨울 여행 5일차- 오타루 새벽 4시 반에 눈이 떠졌다. 온천을 가기 위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잠에 취한 친구가 정신을 차리는 동안 목이 말라 자판기에 음료수를 뽑아먹으러 나갔다. 숙소 로비쪽에 자판기가 있다. 사과쥬스가 탐이 난다. 홋카이도 사과쥬스 농산물의 천국 홋카이도라 내심 기대했지만 흔한 사과쥬스 맛이다. 친구가 정신을 차리는 동안 TV를 보고 있었다. 날씨를 보니 홋카이도만 아직도 한 겨울이다. 남규슈와 비교해보면 약-20도 차이가 난다. 미국정도 사이즈가 아님에도 어마어마한 기온차가 난다는게 신기할따름이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거의 없다. 1시간정도 온천을 즐기다가 배고파져서 식당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임에도 사람이 꽤 있다. 아침은 이런 가벼운 식단이 좋다. 죽은 신기해서 한번..
홋카이도 겨울 여행 #4일차 - 노보리베츠 평소에는 아침을 거의 먹지 않지만 여행만 가면 조식 매니아가 된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흘리는 침을 삼키며 식당으로 내려갔다. 식당 자리가 널널하다. 한적해서 좋다. 조식은 부담없이 이 정도가 딱 좋다. 밥을 먹고 노보리베츠 가기 위해 삿포로 역으로 향했다. 지도상으로는 꽤 멀어보이나 열차로는 1시간 20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다. 눈이 안오면 이제 섭하다. 삿포로역의 롯데리아 한국 롯데리아에 익숙해서인지 뭔가 많이 어색하다. 이번 열차는 참 투박하다. 열차안에 좌석별로 옷이나 가방을 걸 수 있는 걸이가 있어서 편했다. 심지어 충전도 된다. 훌륭하다. 창밖의 풍경도 나쁘지 않다. 노보리베츠 역에 도착했다. 곰이 격렬하게 반겨준다. 홋카이도의 문화는 아직 익숙치 않다..
홋카이도 겨울 여행 #3일차 - 삿포로 온천으로 피로를 씻어내고 일찍 식당으로 향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아직 날이 어둡다. 다행히 호텔 연어구이는 훌륭했다. 시레토코 염제방식을 의심해서 미안하다. 계란도 막구운 것처럼 부드러웠고 햄과 소세지도 담백했다. 주방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맛이다. 자칭 일본식으로 만들어봤다. 회덮밥은 선호하지 않지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나란 김치맨 뻐킹 김치맨. 그냥 밥이 더 좋다. 시레토코 그랜드 호텔에 오래 머무르고 싶었지만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우토로에서 삿포로까지 가는데 10시간은 넘게 소요된다. 우토로온천->시레토코 샤리->아비시리->삿포로 중간중간 환승해야되기 때문이다. 우토로 온천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시레토코 샤리로 향했다. 시레토..
2일차- 시레토코 우토로 온천으로 가는 첫 버스를 타야했기에 조식도 못먹고 6시에 일어나서 체크아웃 하러 나왔지만 로비에는 아무도 없었다. 시골마을에 설렁설렁 운영하는 호텔이여서 그런가 싶다. 호텔에서 나와 다시 아바시리 역으로 향했다. 아침에 보니 좀 덜 무서운 죽창맨 아바시리에서 시레토코-샤리역까지는 40km정도로 열차로 50분정도 걸린다. 이른 아침 열차에는 등교하는 중고등 학생들로 붐볐다. 시레토코-샤리역 도착! 우리나라로 치면 이미 전역했을만한 오래된 열차가 현역이다. 역근처에 바로 우토로 온천으로 가는 시레토코 버스터미널이 있다. 저 버스가 우리차인줄 알고 열심히 뛰어갔다. 그러나 너무 일찍온 바람에 버스터미널에 승무원도 버스도 없었다. 우토로 온천으로 가는 시레토코 버스 터미널 시간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