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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 4일차 삿포로(2) 본문

일본/홋카이도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 4일차 삿포로(2)

D도스 2018. 7. 26. 23:48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4일차 삿포로(2)


여행중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창문 밖을 한번 꼭 본다.

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좋다.


조식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을 엄청했다.

선택권을 주는건 좋지만

 가끔 정보가 부족하면 엄청 신경쓰인다.


조식으로 총 3가지 식당 옵션이 있지만

NORTHERN TERRANCE가 안보여서

앞에 보이는 BIGJUG로 갔다.


무난한 조식메뉴지만

퀄리티가 좀 아쉽다.

특히 국이 바닷물을 바로 퍼온 것 같다. .


차라리 빵이 낫겠지 싶지만

이럴 때는 빵도 맛이 없다.


이것저것 메뉴는 많지만

조식으로 선호하지 않는 것들이다.


조식으로 이것저것 다 먹어봤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다.

 그나마 음료들이 제일 맛있었다.


가운데 보이는 음료는

카츠겐(カツゲン)으로

홋카이도에서만 파는 야구르트다.

야구르트와 비슷한 맛이지만

묘하게 맛이 달라서 별로였다.


홋카이도 지역별 물이 있어서

4개 다 시음해봤다. 

지역별로 약간씩 맛이 다르다.

1번(눈의 물)이 제일 괜찮았다.


SAPPORO GRAND HOTEL 조식을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NORTHERN TERRANCE를 가길 바란다.


오늘은 귀국날이니 삿포로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홋카이도 구 본청사.

청사 주변으로 풍경이 좋고,

안에는 박물관이 있어서

한번 볼 가치가 있다.


꽤 멋드러진 건물이다.


이곳도 좋은 스팟이니

꼭 찍어드리도록 하자.


꼭 도청건물이 아니더라도

주변 풍경도 평화로워서 

산책 코스로 괜찮다.


입장료도 없으니 편하게

 박물관에 들어가보자.


안에 계단도 고풍스럽다.


식량을 달라고 했는데

벼를 그대로 줘서

서양인이 분노를 참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예나 지금이나

눈치가 없으면 세상 살기 쉽지 않다.


홋카이도의 유명한 특산물이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다.


묘하게 째려보는 사슴도 있다.

홋카이도의 역사, 역대 도지사, 

특산물, 생물들 볼 것들이 다양하다.


박물관에 가봤으니 미술관도 가보기로 했다.


갤러리 오도리 뮤지엄.

어머니가 그림에 관심이 많으셔서

시간도 있기에 한번 들렸다.


미술관 입구

빨간색 지붕이 독특하다.


아티스트 한명이 아닌

그룹으로 전시회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봤던 홋카이도 신궁이다.

 기억 속에는 저렇게 멋있진 않지만

멋드러지게 잘 묘사했다.


첫날 봤던 오타루 운하가 보인다.

그림으로 다시 보니 괜히 반갑다.


홋카이도를 테마로 한 그림들이 많다.

프로라기 보다는 동호회에서

전시회를 한게 아닌가 싶다.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체크아웃했다.

역으로 향하는 중에 호텔 건물에 있는

 빵집에 꼽혀서

 공항에서 먹으려고 이것저것 샀다.

의도치 않게 이번 여행은

빵순례로 기억 될 것 같다.


특이한건 없지만

 확실히 종류가 다양하다.


홋카이도 스벅도 같은 건물에 있길래

타임 킬링할겸 음료를 좀 샀다.


가격을 보니 어제 마신 

국뽕의 약효가 떨어지는 듯 하다.


케네디... 당신은 틀렸어



알고보니 커피는 미끼 상품이고

이런 비싼 상품으로 마진을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미끼 상품 없는 한국스벅

 의문의 1승


빵도 한국에서

 못보던게 많이 보인다.

국가별로 다른건지

 매장마다 다른건지

둘다인지 모르겠다.


일본 스벅에만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케익도 한번 먹어봤다.

 크림도 빵도 너무 달지 않아 맛있다.


숙소는 괜찮았다.

조식만 잘 선택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괜히 아쉬움이 남는다.


홋카이도 역에서 티케팅을 하고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역에 있는 쇼핑몰을

돌아보기로 했다.


삿포로역에는

쇼핑몰이 참 다양하다.

물론 몇번 둘러본 적이 있지만

이번에도 이곳저곳 돌아다녀봤다.


설익은 것처럼 보이는 딸기가

빨간 딸기보다 2배 넘게 비싸다.

12과에 13만원이 넘으니

개당 만원이 넘는 귀한 딸기다. 

한국에서는 만년설딸기라고 한다.


일본 올때마다 보는 신기한 과일

 찾아보니

분탕(土佐文旦(ぶんたん))이라고 한다.


안에는 이렇게 귤처럼 생겼다고 한다.

다음에 한번 먹어보고 싶다.


홋카이도 토착민인 아이누족

이 분도 삿포로 올때마다 보게 된다.


마지막 공항행 열차이다.

이번 여행은 공항에 참 많이도 갔다.


열차의 묘미는

천천히 창 밖에 풍경을 구경하는데 있다.


 평화로운 마을과


눈 덮힌 풍경을 보면

마음도 평화로워 진다.


열차에서 내려 무사히 비행기까지

탑승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 별일이 없다는 건 아쉽지만

여행에서 별일이 없다는 건 

 참으로 감사할만한 일이다.


지평선 넘어 

 여행의 끝이 보인다.


이번 여행은 이미 대부분 가봤던 곳이고

음식도 풍경도 다 익숙했기 때문에 

큰 감흥을 주는 여행은 아니였다.


반면에 가족들은 전부 처음가보는 여행지에

새로운 풍경과 장소와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한 여행이였다.


별거 아닌 일에도 즐거웠고, 

익숙한 풍경도 새롭게 보였다.

여행은 장소보다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소중한 여행이였다.


무엇보다 빡빡한 일정과 거리를

별탈 없이 소화하고 

별말 없이 잘 따라준

가족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가정에서 마음이 평화로우면

어느 마을에 가서도 축제처럼

즐거운 일들을 발견한다.

-인도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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