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본/북규슈 (11)
여행 보관함
북규슈 겨울 여행 #5일차 - 귀국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여서 그런지새벽에 몇번 깬거 같다.아침에 조식을 먹기 위해 1층 식당으로 향했다. 료칸 식당이 작은 관계로식탁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조식에는 역시 정갈한 메뉴가 잘 어울린다.조금 일찍 예약을 해서인지 사람도 없고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끊인 두부는 료칸 조식의 정석이 아닌가 싶다.두부는 여백의 미를 잘 살리고 있다.완벽한 무(無)맛이다. 식사를 마치고 온천을 하러 갔다.오늘은 평소와 다르게어제 미리 예약한 가족탕에 가보기로 했다.데스크에서 키를 받고 가족탕으로 향했다. 영어로는 Private bath room이다.단어 하나 차이로 일본어와 영어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들어가보니 온천물과 주변 시설들이 조금 지저분하다.물안에 둥둥 떠다니..
북규슈 겨울 여행 #4일차 - 구로카와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흐리다.이쯤되면 여행내내 비만 오지 않아도 감사하게 된다.날씨가 흐려도 겨울 최고 온도가 11도인거 보면구마모토도 어지간히 따뜻한 동네다. 오늘 호텔 조식을 먹을 식당이다.호텔이 작다보니식당을 따로 두는게 아니라 1층에 식당을 아웃소싱해서 사용하는 듯 하다. 식당이 아니라 술집 같다. JR Kyushu Hotel Kumamoto 조식이다. 조식은 A:양식/B:일본식/C:구마모토 전통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본인과 친구는 둘다 C를 선택했다.구마모토 전통식이라고 할만큼 특이한건오른쪽 하얀 국 하나뿐이다. 하얀 국물에 고구마/감자/당근등온갖 야채가 들어있는 국이다.물론 맛있는지는 모르겠다.그래도 여행의 진미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나에게 맞는 음..
북규슈 겨울 여행 #3일차 - 구마모토 어제 오후부터 내린 비까지오늘 아침까지 계속 내린다.히라도 자전거 투어 계획이물거품이 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걱정해도 나아지는건 없으니일단 온천을 즐기고 밥을 먹고다시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조식은 뷔페로, 흔한 호텔 조식 스타일이다. 평소처럼 두부/계란말이/베이컨/밥/된장국을 퍼왔다.다른 건 다 괜찮았지만,차갑게 식은 계란말이는 정말 별로다. 땅콩소스를 곁들인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먹었다.두번 정도 퍼먹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비는 그치지 않았고,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탈지 아니면 구마모토로 일찍 갈지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민고민하다 생각해보니우천 중에 자전거 렌트를 해주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됐다.일본어 마스터인 친구가 호텔 프론트에 물어보니..
북규슈 겨울 여행 #2일차 - 히라도 새벽 6시 반쯤 눈이 떠졌다.어제 늦은 저녁을 먹고 바로 씻고 자서 그런지기름진 모츠나베때문인지 속이 불편했다.친구도 상태가 마찬가지여서시간도 많겠다 호텔 주변 산책을 나섰다. 규슈 제일 큰 도시임에도 6시 반이라 그런지너무 고요하다. 스미요시 신사Hotel Hokke Club Fukuoka 바로 옆에 있다. 동네 공원인줄 알고 들어왔었는데도라이를 보고 신사인줄 겨우 알아챘다.많이 없어 보이는 신사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있어 보인다.우리는 말 그대로 동네 산책하러 나온거니한 200m정도만 돌아볼까 한다. 흔한 신사지만 새벽에 와서 더 없어 보인다.소화도 적당히 시켰으니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일본의 흔한 날씨 방송.jpg일본의 수많은 지역을 픽셀 단위로하나하나 표현한..
북규슈 겨울 여행 #1일차 - 하카타 2017년 새해가 밝았다.작년은 참 쓰레기같이 보냈으니 올해는 무슨 짓을 해도 작년보다는 보람찬 한 해가 되겠지 라고 안심하던 새해 첫 월요일 아침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회사에서 1/9~10 총 이틀간 휴가가 갑자기 나왔다고 한다.머리를 굴려보니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면 4박 5일로 어딘가는 갈 수 있는 시간이다.여행을 준비 할 시간이 부족하고멀리 가기도 힘든 일정이라한국에서 가장 가깝고 가기 쉬운규슈로 떠나게 되었다. 이로써 5번째 일본 여행이다.이쯤되면 어디로 여행 가는지 주변에 말할 필요가 없다. 규슈(큐슈)는 일본 4개의 섬 중최남단 위치해 있는 섬이다. 그래서 규슈에서 가장 춥다는 1월 조차한국의 봄이랑 비슷하다.생각해보니 3년 전에 눈도 봤던 걸 봐서는아마..
규슈 겨울 여행#5일차 귀국 5시에 일어나서 어제 샀던 라면을 먹었다. 료칸 조식에서 라면으로 많이 격하된 듯 하지만 진한 가츠오부시 국물이 참 맛있다. 손씻는 물로 변기를 내리는 친환경 화장실도 이제 안녕이다. 6시 반인데 이렇게 어둡다. 유후인 역에 도착했다.동이 트기 전이라 역에는 아무도 없다. 이른 아침이라 후쿠오카역까지 가는 직통 열차가 없어 유후인역->히타역->쿠루메역->후쿠오카역까지 환승을 3번 했다. 기다리던 열차가 왔다. 첫 손님이라 그런지 불도 안켜있다. 좌석이 앉으면 앞사람을 쳐다봐야 하는 구조로 되있다. 이른 아침이라 등교하는 학생이 많았다. 자리가 없는데도 바닥에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이 인상깊었다. 일본의 학구열도 장난이 아닌듯 하다. 하카타역에서 공항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야한다...
규슈 겨울 여행#4일차 벳푸 새벽에 일어나 온천욕을 하고 잤더니다시 일어났을 때는 더 자고 싶었지만 오늘도 갈 곳은 많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푹신한 솜이불때문인지 모르지만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다. 7시 반쯤 어슬렁어슬렁 식당으로 내려갔다. 에노키야 료칸 조식 기름진 호텔 조식에서 일본 건강식으로 메뉴가 바꿨다. 대부분 풀뿐이라 아쉽지만 야채들이 다 신선하고 몸이 건강해지는 맛이다. 속이 참 부드러운 두부튀김.무 오로시와 두부는 너무 좋다. 유리병에 든 우유의 비쥬얼 때문인지 모르지만 참 고소하다. 한국에서 먹어본 적 없는 우유맛이다. 식사후 방에서 조금 쉬다가좋은 노천 온천을 즐기기 위해 길을 나섰다. 숙소 창문 풍경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아침일찍 풍경 좋은 곳에서 온천을 즐기기 위해료칸을 나섰다. ..
규슈 겨울 여행#3일차 유후인 이틀간 조식을 먹면서본인의 조식 패턴을 파악했다. 밥/계란/된장/베이컨이 언제나 들어간다. 후쿠오카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뒤 이번 여행의 핵심인 유후인을 가기 위해 후쿠오카역으로 향했다. 하카타->유후인까지열차로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후쿠오카 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렸다.이번에 타는 열차는 유후인노모리라고 해서하카타->유후인->벳푸 구간 하루에 1회 왕복,하카타->유후인 구간은하루 2회 왕복만 운영하는 특별한 열차다.(참조:http://www.jrkyushu.co.jp/korean/train/yufuin_no_mori.jsp) 예약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링크: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ks04..
규슈 겨울 여행#2일차 구마모토 6시쯤 일어났다.숙소는 정말 마음에 든다.침대도 넓고 푹신푹신했다. 친구가 옆에서 탱크만 몰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1층 식당에서 조식을 준다. 조식시간이 6:30-9:30이라니 친절도하다. 조식은 뷔페식으로 밥/반찬/샐러드/빵/음료가 제공된다. 본인은 두부를 좋아하여여러번 두부만 퍼먹었다.메뉴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일본 가정식에 나올 듯한 메뉴다.집밥같은 느낌도 들어서 여러번 먹었다.엄마에게 미안하지만 집밥보다 맛있었다.특히, 밥이 정말 고슬고슬해서 맛있다. 친구의 밥상반찬을 보면 상대의 취향을 알 수 있다. 고기가 한가득이다. 호텔 데지마 입구 가성비넘치는 좋은 호텔이다. 구마모토행 기차는9시 20분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한시간 동안 조식을 즐기고 체크아웃했다. ..
규슈 겨울 여행#1일차 나가사키 14.02.08 아침10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하고 아침으로 버거를 먹고 수속 하기전 시간이 남아 공항을 배회 했다. 신형 제네시스를 보니 타이커스가 생각난다. 항공기 타기 직전 이때가 가장 설레는 시간이다. 일본은 홋카이도/홋슈/시코쿠/규슈총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일본 (출처: http://oyk0303.tistory.com/74) 그 중 이번에 가는 곳은 규슈이며 후쿠오카 공항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걸린다. 2월이였지만한국보다 남쪽이기 때문에 후쿠오카는 한국보다 따뜻하다. 영하로 내려가기는 커녕 4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드물다. 후쿠오카 2월 날씨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면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