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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 1일차 오타루 본문

일본/홋카이도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 1일차 오타루

D도스 2018. 7. 26. 18:45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1일차 오타루


가족여행 계획을 거창하게 세웠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쉽지 않아서

일본 홋카이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가족 여행으로 홋카이도가 좋은 이유로

크게 3가지정도 말할 수 있다.


1. 가깝다

비행기로 3시간 미만이다.

물론, 다른 일본 지역(규슈, 오사카, 도쿄)보다는

 멀지만 저 3곳을 자주 가본 사람중에서

 홋카이도를 가본 사람은 드물다.

멀지 않지만 사람들이 

자주 가는 여행지는 아니다. 

접근성에 비해 이색적인 곳이다.


2. 자연경관


홋카이도에는 유빙도 볼 수 있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낙농업이 발달한 곳이라

 개발되어 있기 보다는 

자연 그대로인 곳이 많다.

도심 조금만 벗어나도 산속 온천, 호수, 절벽등 

대자연을 느낄 수 있다.

그 밖에도 유제품이나 과일, 옥수수등이 

특산품이라 말할 정도로

 농수산물이 다 맛있다.

이런 음식이 맛있다는건

 부모님들이 좋아할만 여행지라 할 수 있다.



3. 겨울 축제


겨울에는 눈축제/오타루 눈빛거리 축제 등

 볼거리가 많다.

부모님 혹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끼리 

즐기기 좋은 행사이다.

(참조: https://travel.rakuten.co.kr/campaign/hokkaido/201712/)








다 훼이크고 몇번 가본 곳이라 

가이드하기 편할 것 같아서 갔다.


추가로 덧붙이면 홋카이도는 그렇게 춥지 않다.

삿포로(홋카이도 대도시) 기준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크와 같은 위도에 위치해있지만

 최저기온이 -8도 밖에 되지 않는다.

최고기온은 26도로 추위에도 더위에도 약하다면

여름에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덧붙이자면 최저온도는 한국도 거의 비슷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강수량이 여름에 몰려있고

홋카이도는 연별로 대체로 고르지만

 겨울에 눈이 많이 온다는 점이다.

직접 가보면 눈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알 수 있다.

군인이 아니라면 정말 좋은 곳이다.


잡담이 너무 길었다.

각설하고 여행기를 시작하겠다.

 설 전에 인천공항이 터진다는 뉴스를 듣고

아침 일찍 공항으로 출발했다.



설 이틀 전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천장까지 평창 홍보한거에 비하면

공항은 의외로 한산하다.



가족여행은 유심이나 로밍보다

 포켓 와이파이가 좋다.

유심은 세팅이 번거롭고 ,

로밍은 핸드폰 별로 쓰시지도 않는데

쓸데 없는 낭비라고 생각된다.


이번 여행에서  

노보리베츠는 산속으로 가는 것 때문에

포켓 와이파이가 안터질까 걱정했지만

거기도 호텔에도 와이파이가 있는데 안될리가 없다.


포켓 와이파이로 여행내내 편-안했다.


가족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한다.

부모님에게 남는건 사진 밖에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여행중에 조금이라도

 특이한 것이 있다 싶으면 

무조건 찍는게 답이다. 

편안한 가족여행을 위한 팁이니

빨리 메모장에 적길 바란다.


KIA 하늘에 취한다.


공항에 내리면 누구보다 빠르게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



버스내서 내린 후 지하역에서 티케팅을 했다.

오랜만에 오니 어딜 가도

 한글화가 잘되있어서 놀랐다.



공항에서 오타루역까지는 

직행 열차로 1시간 17분 소요된다.



1780엔이면 공항에서 

오타루까지 갈 수 있다.

렌트보다 이게 편하다.


오타루에 도착했다.


숙소는 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곳을

Airbnb로 잡았다.


입구에서 호스트분이 기다리고 계셨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위로 올라갔다.


계단이 생각보다 험난하다.

  숙소 사용법을 듣고

 잠깐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와라쿠 회전초밥

일본에 왔으니 저녁은 초밥이다.



역에서 도보로 14분 정도 거리다.



이런 풍경은 도심에서 보기 힘들다.


매일매일 정성들여 날짜를 바꾸다니

어메이징하다.


오타루 눈빛축제 중이여서 

어딜가도 등불을 볼 수 있다.



와라쿠(Waraku)가 보인다.

가성비가 좋아서 

오타루 올때마다 들리는 곳이다.



하지만, 가성비가 높으면 사람이 많다.


인생 날로먹기 쉽지 않다.



6팀 정도가 대기중이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렸다.


영원같은 30분이 

지나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일본어를 몰라도

밑에 쓰인 영어를 읽어서

원하는 초밥을 주문하면 좋다.

(e.g) EBI MAYO->[에비 마요] 쿠다사이)


초밥을 보고 배고팠는지

가족들이 돌아다니는

초밥을 한번에 막 꺼내왔다.

회전 초밥은 한접시씩 먹는게 생명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엄진근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인생 외에는

 날 것보다 익힌 걸 선호한다.


어머니도 날 걸 좋아하시지 않아서

계란찜을 시켜봤다.


우미(성게)가 비리지 않고

달달하다는 사실을 4년전에 

이곳에서 처음 배웠다.

그때만큼 맛있진 않지만

달달한 건 여전하다.


새우는 생각보다 달지 않다.


계란말이는 초밥집오면 

한번은 꼭 먹게 된다.

두툼하고 달달한 계란말이는 최고다.


새우 튀김은 궁금해서 도전해봤는데

그냥 새우 튀김 맛이다.


고등어 구이 초밥 / 연어초밥이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특히 겉을 살짝 태워서 나는 불맛과 

파향이 기름진 고등어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연어와 마요네즈도 좋은 조합이지만

고등어를 이기긴 어렵다.

먹고 한접시 더 주문했다.

여전히 와타루 초밥은 맛있다

 다만, 여기도 어느세 3번 넘게 왔더니

예전처럼 뭘 먹어도 놀랍지 않다.


너무 자주왔더니 몇접시 안먹게 된다. 

소화도 시킬겸 

오타루 눈빛축제를 돌아보기로 했다.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날짜 디테일에 지릴뻔 했다.


사물을 가까이서 보면

원거리에서 볼때와 다르다.

진짜 이쁘다는 말이다.


낙엽 디테일도 정말 좋다.


규모는 작지만

촛불과 눈이라는 컨셉으로

잘 꾸며놨다


오타가 아니라 축제 시간이 끝나서 

스태프분들이

RU를 끄는 중에 아쉬워서 찍어봤다.


축제가 끝났지만 가족들에게

 오타루를 더 보여드릴 겸해서

주변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오타루는 축제가 아니여도 

주변 풍경이 볼만하니

저녁에도 한번 돌아보길 권한다.


  여기 거리를 걸으면 

복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잘 어울리는 거리다.


건물들도 다들 개성 넘친다.

눈까지 더해져서

마치, 그린티 라떼 같다.



가게마다 개성넘치는

 눈사람을 보는 재미도 있다.


신사 눈사람.


수줍은 눈사람


땅밑에 파묻힌 눈사람


러시아 눈곰


가면 눈사람


영어 쓰는 외계 눈사람


커플 눈토끼

늦게 온 바람에 가게가 다 닫아서

거리만 구경했지만

충분히 볼 거리가 많았다.


거리를 돌다가 편의점에서 

아침에 먹을 음식을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홋카이도 아이스크림은 맛있다.

이곳에 오면 유제품을 꼭 사먹길 바란다.


내일 소화할 일정도 많아서

가족들과 조금 노닥거리다가 바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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