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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4일차 삿포로(2) 여행중에 일어나서하루를 시작하기 전에창문 밖을 한번 꼭 본다.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좋다. 조식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을 엄청했다.선택권을 주는건 좋지만 가끔 정보가 부족하면 엄청 신경쓰인다. 조식으로 총 3가지 식당 옵션이 있지만NORTHERN TERRANCE가 안보여서앞에 보이는 BIGJUG로 갔다. 무난한 조식메뉴지만퀄리티가 좀 아쉽다.특히 국이 바닷물을 바로 퍼온 것 같다. . 차라리 빵이 낫겠지 싶지만이럴 때는 빵도 맛이 없다. 이것저것 메뉴는 많지만조식으로 선호하지 않는 것들이다. 조식으로 이것저것 다 먹어봤지만입맛에 맞지 않는다. 그나마 음료들이 제일 맛있었다. 가운데 보이는 음료는카츠겐(カツゲン)으로홋카이도에서만 파는 야구르트다.야구르트와 비슷한 맛이..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3일차 삿포로(1) 새벽에 일어나 온천하러 왔다.일본에서 온천을 즐기지 않으면여행의 절반 손해 본 기분이다. 노보리베츠 온천은 미네랄이 많아서 온천수 색이 파란색을 띤다고 한다. 얼굴은 시원하고 몸은 따뜻한 노천온천 때문에 주로 겨울에 오게 되는지도 모른다.온천을 마치고 조식뷔페로 향했다. 조식은 두부, 무, 된장국, 밥 같이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선호한다.무난하게 퍼왔지만 다 맛있다.구운 명란과 와사비 조합도의외로 잘 어울린다. 빵도 맛을 안볼 수가 없다.종류가 많진 않지만 적절하게 달아서 맛있다. 홋카이도는 머니머니해도 유제품이다. 우유가 정말 맛있으니꼭꼭 먹길 바란다. 조식을 든든하게 먹으니 편안하다.9시 50분 첫차를 타고오늘의 목적지인삿포로에 가기로 했다. 삿포로는 우리에게..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2일차 노보리베츠 조식이 나오는 호텔과 다르게 Airbnb는 아침을 해먹어야 한다.집 전체를 대여하는 방식이라요리 하기 어렵지 않다. 전자레인지로 준비해서비쥬얼이 좋진 않다. 가족끼리 한 테이블에서옹기종기 모여서취향별로 먹는 묘미가 있다.뜨거운 국물에 주먹밥을 찍어 반숙 계란과 같이 먹으면기가 막히다. 김치맨다운 발상이지만 그러하다. 난방이 히터 하나 밖에 없어서추운 걸 제외하면맘에 드는 숙소였다. 숙소와는 안녕이다. 오타루는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우산을 쓴 사람들이 보인다. 저 앞에 오타루역이 보인다. 오타루에 있는 동안 눈이 그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그만큼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원 포인트 레슨시간이 날때마다 부모님의 니즈를 충족시켜 드리는 것이 좋다. 설국 열차 홋..
홋카이도 겨울 가족여행 1일차 오타루 가족여행 계획을 거창하게 세웠지만여러가지 사정상 쉽지 않아서일본 홋카이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가족 여행으로 홋카이도가 좋은 이유로크게 3가지정도 말할 수 있다. 1. 가깝다비행기로 3시간 미만이다.물론, 다른 일본 지역(규슈, 오사카, 도쿄)보다는 멀지만 저 3곳을 자주 가본 사람중에서 홋카이도를 가본 사람은 드물다.멀지 않지만 사람들이 자주 가는 여행지는 아니다. 접근성에 비해 이색적인 곳이다. 2. 자연경관 홋카이도에는 유빙도 볼 수 있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낙농업이 발달한 곳이라 개발되어 있기 보다는 자연 그대로인 곳이 많다.도심 조금만 벗어나도 산속 온천, 호수, 절벽등 대자연을 느낄 수 있다.그 밖에도 유제품이나 과일, 옥수수등이 특산품이라 말할 정도로..
북규슈 겨울 여행 #5일차 - 귀국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여서 그런지새벽에 몇번 깬거 같다.아침에 조식을 먹기 위해 1층 식당으로 향했다. 료칸 식당이 작은 관계로식탁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조식에는 역시 정갈한 메뉴가 잘 어울린다.조금 일찍 예약을 해서인지 사람도 없고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끊인 두부는 료칸 조식의 정석이 아닌가 싶다.두부는 여백의 미를 잘 살리고 있다.완벽한 무(無)맛이다. 식사를 마치고 온천을 하러 갔다.오늘은 평소와 다르게어제 미리 예약한 가족탕에 가보기로 했다.데스크에서 키를 받고 가족탕으로 향했다. 영어로는 Private bath room이다.단어 하나 차이로 일본어와 영어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들어가보니 온천물과 주변 시설들이 조금 지저분하다.물안에 둥둥 떠다니..
북규슈 겨울 여행 #4일차 - 구로카와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흐리다.이쯤되면 여행내내 비만 오지 않아도 감사하게 된다.날씨가 흐려도 겨울 최고 온도가 11도인거 보면구마모토도 어지간히 따뜻한 동네다. 오늘 호텔 조식을 먹을 식당이다.호텔이 작다보니식당을 따로 두는게 아니라 1층에 식당을 아웃소싱해서 사용하는 듯 하다. 식당이 아니라 술집 같다. JR Kyushu Hotel Kumamoto 조식이다. 조식은 A:양식/B:일본식/C:구마모토 전통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본인과 친구는 둘다 C를 선택했다.구마모토 전통식이라고 할만큼 특이한건오른쪽 하얀 국 하나뿐이다. 하얀 국물에 고구마/감자/당근등온갖 야채가 들어있는 국이다.물론 맛있는지는 모르겠다.그래도 여행의 진미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나에게 맞는 음..
북규슈 겨울 여행 #3일차 - 구마모토 어제 오후부터 내린 비까지오늘 아침까지 계속 내린다.히라도 자전거 투어 계획이물거품이 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걱정해도 나아지는건 없으니일단 온천을 즐기고 밥을 먹고다시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조식은 뷔페로, 흔한 호텔 조식 스타일이다. 평소처럼 두부/계란말이/베이컨/밥/된장국을 퍼왔다.다른 건 다 괜찮았지만,차갑게 식은 계란말이는 정말 별로다. 땅콩소스를 곁들인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먹었다.두번 정도 퍼먹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비는 그치지 않았고,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탈지 아니면 구마모토로 일찍 갈지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민고민하다 생각해보니우천 중에 자전거 렌트를 해주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됐다.일본어 마스터인 친구가 호텔 프론트에 물어보니..
북규슈 겨울 여행 #2일차 - 히라도 새벽 6시 반쯤 눈이 떠졌다.어제 늦은 저녁을 먹고 바로 씻고 자서 그런지기름진 모츠나베때문인지 속이 불편했다.친구도 상태가 마찬가지여서시간도 많겠다 호텔 주변 산책을 나섰다. 규슈 제일 큰 도시임에도 6시 반이라 그런지너무 고요하다. 스미요시 신사Hotel Hokke Club Fukuoka 바로 옆에 있다. 동네 공원인줄 알고 들어왔었는데도라이를 보고 신사인줄 겨우 알아챘다.많이 없어 보이는 신사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있어 보인다.우리는 말 그대로 동네 산책하러 나온거니한 200m정도만 돌아볼까 한다. 흔한 신사지만 새벽에 와서 더 없어 보인다.소화도 적당히 시켰으니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일본의 흔한 날씨 방송.jpg일본의 수많은 지역을 픽셀 단위로하나하나 표현한..
북규슈 겨울 여행 #1일차 - 하카타 2017년 새해가 밝았다.작년은 참 쓰레기같이 보냈으니 올해는 무슨 짓을 해도 작년보다는 보람찬 한 해가 되겠지 라고 안심하던 새해 첫 월요일 아침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회사에서 1/9~10 총 이틀간 휴가가 갑자기 나왔다고 한다.머리를 굴려보니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면 4박 5일로 어딘가는 갈 수 있는 시간이다.여행을 준비 할 시간이 부족하고멀리 가기도 힘든 일정이라한국에서 가장 가깝고 가기 쉬운규슈로 떠나게 되었다. 이로써 5번째 일본 여행이다.이쯤되면 어디로 여행 가는지 주변에 말할 필요가 없다. 규슈(큐슈)는 일본 4개의 섬 중최남단 위치해 있는 섬이다. 그래서 규슈에서 가장 춥다는 1월 조차한국의 봄이랑 비슷하다.생각해보니 3년 전에 눈도 봤던 걸 봐서는아마..
오사카 교토 가을 여행 # 4일 차 - 귀국 어제 새벽까지 이야기하다가 늦게 자는 바람에 간만에 푹 잤음에도 약간 피로가 남아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숙소에서 뒹굴거리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지만 마지막 일정 하나가 남아있다. 편의점에서 산 아침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동안 바닥에 누워 있었다. 숙소에서 전자레인지라니 AirBnB는 위대하다. 친구들은 아침으로 빵을 선호하는 듯 하다. 본인은 밥성애자라 국에 밥을 찍어 먹었다. 별 생각없이 골랐던 고기 국이지만 편의점 음식임에도 국의 깊은 맛이 살아있다. 밥은 햇반이 더 맛있는 거 같다. 어제 하루종일 흐려서 날씨가 조금 풀릴 줄 알았는데 오늘도 약간 흐리다. 최첨단 화장실 엄청난 화장실이다. 디지털 비데가 놀라운 게 아니다. 화장실 문을 열면 좌변기 뚜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