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관함
중국&홍콩 여행 #2일차 - 홍콩 섬 호텔 조식. 다른것들은 그냥저냥이지만 볶음 국수는 꽤 맛있다. 홍콩은 열대기후에 가까워서 그런지 몰라도 과일들은 향과 당도가 살아있다. 먹고 방에서 좀 쉬다보니 중국에서는 특별히 선물로 살만한게 없을 것 같아 홍콩에서 유명하다는 제니쿠키를 사러 갔다. 일명 마약쿠키로 불리는 제니베이커리 쿠키 먹어보니 진한 버터맛에 자극적인 쿠키다. 느끼한 걸 좋아하지 않으면 비추한다. (출처: http://sictam.com/43) 홍콩의 풍경은 옛날 홍콩영화에서 보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니베이커리는 명성에 비해 너무 허름한 건물에 있었다. 구글맵으로 겨우 건물을 찾았다. 안에 들어가도 간판하나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2층으로 올라가길래 따라가봤다. 생각보다 작은 가게다. ..
1일차- 홍콩 침사추이 한참 더운 2016년 7월, 친구가 직장을 그만두고 시간이 나는데 같이 중국 여행을 가자고 연락이 왔다. 사실 썩 내키지는 않았다. 중국하면 짝퉁/무질서/비위생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부터 가고 싶던 몽골을 제안해봤지만 친구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 여름에 갈만한 다른 여행지를 찾아보다 문득 강의때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래도 가기 전에는 설마 하는 생각도 있었다 무단횡단보다 저렇게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많은지 궁금했다. 원래 버블티를 안좋아하지만, 더욱 더 먹기 싫어졌다. 두달전 중국 스타트업에 관한 컨퍼런스에서 심천은 중국의 실리콘벨리라고 불리며 성장중이고, 페이 인프라로는 한국을 넘어섰다고 하였다. 강사님이 심천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과..
홋카이도 겨울 여행 #4일차 - 노보리베츠 평소에는 아침을 거의 먹지 않지만 여행만 가면 조식 매니아가 된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흘리는 침을 삼키며 식당으로 내려갔다. 식당 자리가 널널하다. 한적해서 좋다. 조식은 부담없이 이 정도가 딱 좋다. 밥을 먹고 노보리베츠 가기 위해 삿포로 역으로 향했다. 지도상으로는 꽤 멀어보이나 열차로는 1시간 20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다. 눈이 안오면 이제 섭하다. 삿포로역의 롯데리아 한국 롯데리아에 익숙해서인지 뭔가 많이 어색하다. 이번 열차는 참 투박하다. 열차안에 좌석별로 옷이나 가방을 걸 수 있는 걸이가 있어서 편했다. 심지어 충전도 된다. 훌륭하다. 창밖의 풍경도 나쁘지 않다. 노보리베츠 역에 도착했다. 곰이 격렬하게 반겨준다. 홋카이도의 문화는 아직 익숙치 않다..
홋카이도 겨울 여행 #3일차 - 삿포로 온천으로 피로를 씻어내고 일찍 식당으로 향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아직 날이 어둡다. 다행히 호텔 연어구이는 훌륭했다. 시레토코 염제방식을 의심해서 미안하다. 계란도 막구운 것처럼 부드러웠고 햄과 소세지도 담백했다. 주방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맛이다. 자칭 일본식으로 만들어봤다. 회덮밥은 선호하지 않지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나란 김치맨 뻐킹 김치맨. 그냥 밥이 더 좋다. 시레토코 그랜드 호텔에 오래 머무르고 싶었지만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우토로에서 삿포로까지 가는데 10시간은 넘게 소요된다. 우토로온천->시레토코 샤리->아비시리->삿포로 중간중간 환승해야되기 때문이다. 우토로 온천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시레토코 샤리로 향했다. 시레토..
2일차- 시레토코 우토로 온천으로 가는 첫 버스를 타야했기에 조식도 못먹고 6시에 일어나서 체크아웃 하러 나왔지만 로비에는 아무도 없었다. 시골마을에 설렁설렁 운영하는 호텔이여서 그런가 싶다. 호텔에서 나와 다시 아바시리 역으로 향했다. 아침에 보니 좀 덜 무서운 죽창맨 아바시리에서 시레토코-샤리역까지는 40km정도로 열차로 50분정도 걸린다. 이른 아침 열차에는 등교하는 중고등 학생들로 붐볐다. 시레토코-샤리역 도착! 우리나라로 치면 이미 전역했을만한 오래된 열차가 현역이다. 역근처에 바로 우토로 온천으로 가는 시레토코 버스터미널이 있다. 저 버스가 우리차인줄 알고 열심히 뛰어갔다. 그러나 너무 일찍온 바람에 버스터미널에 승무원도 버스도 없었다. 우토로 온천으로 가는 시레토코 버스 터미널 시간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