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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겨울 여행 1일차- 아바시리행 기차 본문

일본/홋카이도

홋카이도 겨울 여행 1일차- 아바시리행 기차

D도스 2015. 12. 27. 14:23

1일차 - 아바시리행 기차

 

 

 2014년 10월경

날씨가 슬슬 추워질때

올해 초에 다녀왔던 

유후인 온천이 갑자기 그리워졌다.

 

올해초에 갔던 유후인 무소엔 온천

 

 

같이 같던 친구에게

연락해보니 일맥상통이란다.

말이 필요없이 바로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는 규슈보다 더 극적이게

머리는 차갑고 몸은 뜨뜻하게

 해줄 장소를 찾아 헤맸고,

가장 추운 지방을 찾아냈다.

좋아 홋카이도 너로 정했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섬이다.

 

 

 홋카이도의 면적은

우리나라의 80%정도로 크다.

그리하여 큰지역을 돌아다니기 위해

 홋카이도 레일 패스를 구입했다.

 

 

 

 

홋카이도 7DAY 레일패스

 2.2만엔(한화24만원)으로

다소 비싸보이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닐 계획을

고려해보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이번 여행 컨셉은 유빙 워크라고 해서

유빙을 걷는 체험을 하려고 했으나

12월 말에는 유빙이 없어

대신 홋카이도 동쪽에 위치한

 시레토코 국립공원에 가기로 하였다. 

 

오호츠크해로 내려온 유빙을 걷는

유빙워크 체험은 다음 기회에.

 

 

대신 시레토코 국립공원을 보자.

한국보다 러시아에 가까운 곳이다.

 

 

 

 

 이번 여행은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느끼고

 혹한의 날씨에서 온천을 즐기자는

 컨셉으로 출발했다.

 

신 치토세 공항

비성수기라 그런지 한산했다.

 

 

JR PASS 티켓팅 시간을

넉넉히 한시간을 잡았지만

직원분들이 정말 한땀한땀 정성들여

티켓을 깍고 하고 있었다.

일본어를 조금 알았다면 재촉했을까

 

JR 패스 티켓 교환소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속도에 반비례하여

 내 속은 불타고 있었다.

 

다행히 시간이 그리 늦진 않았고,

치토세에서 삿포로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삿포로에서 아바시리까지 도착하면

 1일차 여행은 끝이난다

360km를 달리는 열차여행이다. 

정확히 말하면 신치토세 공항에서

 아바시리까지 가는 여정이다.

꽤 멀다.

 

그리하여

열차안에서 5시간 반을 보낼 수 있는 

몇가지 아이템을 준비했다.

 

 

1.책

책은 열차 여행할때 큰 도움이 된다.

시험기간때 시험에 관련없는

모든게 재밌는 것과 동일한 원리다.

 평소에 보고 싶었지만

 잘 안읽는 책을 가져가면 좋다.

 

본인이 좋아하는 SF를 통해

 철학을 설명한 훌륭한 책이다.

원래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경외감을 가지기 마련이다. 

 

 

2. 게임

꼭 하스스톤일 필요는 없지만

모바일로도 가능한 하스스톤은

여행중에 나의 좋은 친구였다.

어서와요! 꽤 보고싶었다고요.

 

단, 너무 자주하면 여행에 방해가 되니

이동중에만 하기로 하자.

 

 

3. 녹차

 겨울 열차안은 매우 건조하므로

 수분을 자주 공급해줘야 한다.

물론 생수를 먹는게 가장 좋지만

 일본녹차는 정말 맛있다.

한국에서도 생수만 먹던 본인도

일본만 오면 녹차만 먹는다.

 

절대 좋은 고장에서 나는 녹차여서 그런건 아니다.

 

 

홋카이도의 자판기, 편의점등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키오스크 녹차를 자주 먹었다.

 

 

 

열차 여행중 바다 풍경.

유빙이 없어 아쉽지만

 멋진 풍경이다.

 

겨울의 삭막함이 좋다.

 

 

 

기차는 밤새 달려

아바시리에 겨우 도착했다.

역을 지키던 승무원과

같이내린 승객한명외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11시가 넘어 겨우 도착했다.

 

 

역에서 나오자 마자

거대한 눈덩이가 우리를 반겼다.

뒤에 십자가가 때문에

왠지 성스러워 보인다.

 

 

 

한국에만 죽창연합이 있던게 아니였다.

 

죽창연합회를 너무 우습게 봤다.

 

 

(출처:레바)

한방에 주님 곁으로 가기 전에

재빠르게 도주했다.

 

 

오늘의 숙소는

아바시리역 근처에 있는

 루트인 호텔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밤새 먹은게 열차에서 먹은 간식뿐이라

편의점에서 주먹밥이랑 만두를 샀다.

 

편의점 군만두지만 훌륭했다.

 

가볍게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열차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목욕탕에서 몸을 담구고 와서 바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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