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여행 보관함

규슈 겨울 여행 2일차- 구마모토 본문

일본/북규슈

규슈 겨울 여행 2일차- 구마모토

D도스 2015. 10. 23. 21:22

규슈 겨울 여행

#2일차 구마모토

 


6시쯤 일어났다.

숙소는 정말 마음에 든다.

침대도 넓고 푹신푹신했다.

 친구가 옆에서 탱크만 몰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1층 식당에서 조식을 준다. 

조식시간이 6:30-9:30이라니 친절도하다.

 조식은 뷔페식으로

 밥/반찬/샐러드/빵/음료가 제공된다.



본인은 두부를 좋아하여

여러번 두부만 퍼먹었다.

메뉴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일본 가정식에 나올 듯한 메뉴다.

집밥같은 느낌도 들어서 여러번 먹었다.

엄마에게 미안하지만 집밥보다 맛있었다.

특히, 밥이 정말 고슬고슬해서 맛있다.

 


친구의 밥상

반찬을 보면 상대의 취향을 알 수 있다.

 고기가 한가득이다.

 


 호텔 데지마 입구

가성비넘치는 좋은 호텔이다.

 




 구마모토행 기차는

9시 20분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한시간 동안 조식을 즐기고

체크아웃했다. 




나가사키 JR역

주말인데 교복에 마스크를 쓰고

 역에서 게임을 하는걸 보면

평범한 고교생은 아닌 듯 하다.



 일요일임에도 나가사키 역은 정말 한산했다


 

 


 후쿠오카에서 탔던 갈메기를 닮은 

카모메 기차를 타고 신토츠역으로 갔다.

 

 


나가사키 역->구마모토 역

신토츠 역에서 내린후 

신칸센으로 환승해서

2일차의 목적지인 구마모토로 갔다.

지도상에 빨간점이

도스시에 있는 신토츠역이다.


중간에 내렸던 신토츠역.

구글맵에서 보니 사실 신토스역이다.

 

나가사키역에서 신토츠역까지

 1시간 27분 소요된다.


 

 
신토세역은 작지만 깔끔한 역이였다.

여기서 신칸센을 처음 타봤다.

신칸센을 타면

신토스역에서 구마모토역까지는

3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나가사키에서 신토츠까지는 

1시간 반정도 소요됐는데

신토츠에서 구마모토까지 가는데 30분인걸 보면

신칸센이 일반열차보다 약 3배정도 빠른 듯 싶다.

 

 


구마모토역에서 내리자마자 본 쿠마몬.


멍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당시는 잘몰랐지만 4일차부터

머리속에 쿠마몬 생각밖에 없었던걸 보면

이때 구마몬에 반했음이 틀림 없다.

 


 노면전차 1Day 패스권을 샀다.

쿠마몬과 구마모토 성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점심으로는 구마모토에서 유명한

돈코츠 라멘집으로 향했다.



산스테이(黒亭)

구마모토에서 유명한 돈코츠라멘 집이다.

구마모토역에서 아주 가까운 편이다.


구마모토역->산스테이(黒亭)

도보로 7분정도 소요된다.

 


 점심이라 그런지 줄이 상당히 길었다.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 규슈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구마모토 라멘집답게

검은색을 좋아하는 거 같다.

 


라멘은 1080엔이다.

맛집치고 가격도 착하다.

 단일메뉴에 사이즈만 선택 가능하여

 大라멘을 시켰다.

 


돈코츠 라멘  

 진한 돼지육수와 쫄깃한 면이 일품이다. 

간만에 기다린 보람을 느꼈다.

 다음에 다시 구마모토로 온다면

다시 가보고싶은 맛집이다.


다음 목적지는

 일본 3대성으로 유명한 구마모토 성이다.



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성으로 가기 위해 노면전차를 타고

 구마모토 조마에역으로 내렸다.

 


밖에서 본 구마모토 성.

이끼를 보면 역사가 느껴진다.

 


성이 다 흑백 밖에 없으니까

음산하다.

 



내부에 있는 성도 멋있다.

 어릴적 했던 닌자 게임이 생각난다.

 

이 게임을 하던 시기에는 

실제 일본 성을 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훌륭한 어른이 된거 같아 뿌듯하다.

 


성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다.

한층 한층 높이가 낮아 보기 불편하다.

내부는 미로처럼 복잡하게 돼있다.



사진으로 보면 성이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꽤 웅장하다.



정원에 심어진 매화를 보고

 고스톱의 2월이 왜 그렇게 생긴지 깨달았다.

 

본인은 참고로 도박을 싫어한다. 

 


성 밖에는 신사가 있었다. 

생각보다 볼게 없어 입구만 보고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스이젠지 공원이다.

버스를 타고 조마에역에서 

스이젠지(水前寺公園)역으로 갔다.  



스이젠지 공원(水前寺公園)

에도 초기(1693) 호소카와 가문,

 초대 다다토시가 만들어

가문의 정원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구마모토의 버스는 전체적으로 낡았다.

스이젠지역에서 10분정도 걸어가니

 스이젠지공원 입구가 보였다. 

 


 스이젠지 정원 입구


 


몽유도원도 같은 그림을 티켓으로 쓰고 있다.

스이젠지 공원 컨셉인지도 모른다.

 



 몽유도원도같은 나무와 호수가 있다.



작은 호수지만 주변을 잘 꾸며놓았다.

 인적도 없고 참 평화로운 곳이다.

 


오리가 물고기를 피해가고 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정원답게

 잉어가 무지막지하게 크다.



말 그대로 그림같은 풍경이다.

 


날씨만 보면 완연한 봄이다.

 



 비쥬얼에 비해 물맛은 평범했다.  



팜플렛에는 장수의 물이라고 한다.

 지하수가 좋아서 차를 마시려고

다실까지 지었다니 놀랍다.

이 글을 먼저 읽고 먹었으면 

아마 맛이 다르지 않았을까. 

 



성인이 지나가기 어려울정도의 높이다.

 어린이용인가 싶다.

 


사뭇 진지하게 기념품목을 체크하고 있다.

신을 섬기는 사람이 이정도라니

자본주의가 이렇게 무섭다.

 

 


이키나리 당고

구마모토의 명물이다.

떡안에 고구마가 가득 들어있다.

떡을 싫어하는 본인도 흡족스러운 맛이다.

 


 돌아가는 길에 신기해서 찍은 일본 담배자판기.

그당시는 410엔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우리나라보다 싸다.

 


구마모토에는 다양한 노면전차가 있다.


저녁으로 말고기를 먹기 위해 

바니쿠 다이닝으로 갔다.



바니쿠 다이닝 바사쿠라

말사시미로 유명한 곳이다.


 


바이쿠 다이닝 바사쿠라

넓은 구마모토 조마에역에서

 찾느라 조금 헤맸다.

 


카라시렌콘


구마모토 명물이라길래 시켜보았다.

겨자로 연근을 싼뒤

겨자를 안에 넣어 튀긴 요리다.

아삭아삭하게 식감은 좋았으나

 코가 뻥뚫리는 맛이다.

겨자와 연근을 아주아주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카라시렌콘에 실망하던 찰나 

말고기 육회가 나왔다.

입에서 정말 살살녹는다.

 말고기는 질기다는

 편견까지 녹아내렸다.

 소고기 육회보다 부드럽고 고소했다.



본인은 육회를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정말 맛있었다.





 말고기 스테이크도 적절했다.

다만 양이 적고 비싸다는게 흠이다.

  


스이젠지역에서 구마모토역까지 타고온 트램

 

쿠마모토에서 후쿠오카역까지

신칸센으로 타고 돌아갔다.

100km가 넘는 구간을 37분만에

 도착하는 기적을 보여준

신칸센에 감사하며

하카타역 주변 호텔에 들어가서 잤다.

 

일정으로는

후쿠오카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가려고 했지만

술을 별로 안좋아 하는지라

마침 TV에서 나오는 나카스 거리를 보고 잤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