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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겨울 여행 3일차- 유후인 본문

일본/북규슈

규슈 겨울 여행 3일차- 유후인

D도스 2015. 10. 26. 23:08

규슈 겨울 여행

#3일차 유후인



이틀간 조식을 먹면서

본인의 조식 패턴을 파악했다.

밥/계란/된장/베이컨이 언제나 들어간다.

후쿠오카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뒤

이번 여행의 핵심인 유후인을 가기 위해

후쿠오카역으로 향했다.

 

 

 


하카타->유후인까지

열차로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후쿠오카 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렸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유후인노모리라고 해서

하카타->유후인->벳푸 구간 

하루에 1회 왕복,

하카타->유후인 구간은

하루 2회 왕복만 운영하는 특별한 열차다.

(참조:http://www.jrkyushu.co.jp/korean/train/yufuin_no_mori.jsp)


예약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링크: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ks0482&logNo=220683676453)


본인은 JR PASS로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티케팅 했다.

JR PASS는 기본적으로 자유석를 예매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예약석 밖에 없는 유후인노모리는 JR PASS가 있어도

따로 예약해야 한다.

열차를 타기 위해 일정을 바꾸고 티켓도 예약하는 등

준비를 많이해서 인지 몰라도 플랫폼에서

언제쯤 열차가 오나 학수고대 기다리고 하고 있을 때

드디어 열차가 하나 들어 왔다.



 볼품없어 보이는 까만 열차는 아니다.

 

 


바닐라색 열차도 아니다.

 

 


앞부분만 멋있는 열차도 아니다.

 

 

구마모토에서 후쿠오카까지

100km가 넘는 거리를

한밤 중에 넘어 온 이유는 

바로 이 열차를 타기 위함이었다.

 


유후인노모리가 도착했다. 

사실 하카타 역에서 열차 구경하다가 찍지 못해서

유후인에서 찍은 사진이다.

 

 

유휴인노모리는

후쿠오카와 유후인 사이에만

탈 수 있는 열차다.

열차 외곽부터 내부까지 특이하다고 하여 

꼭 타고 싶었던 열차다.

 금색과 녹색의 조합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유휴인노모리(유후인의 숲)답게

내부도 녹색으로 되어있다.


사진으로 보니

생각보다 없어보인다.

실제로는 녹색 시트와 나무로 인테리어 된

실내가 인상적이였다.

 

 

 


 숲컨셉에 맞춰

 열차 중간중간에도 원목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다.

 

 


열차 내에 음식과 기념품을 판다.

 



일반 열차와 다르게 

맨앞칸에는 기장석까지 보인다.


열차가 보통 열차보다

조금 느리게 느껴졌는데

아마도 천천히 주변 풍경과

내부를 구경하라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규슈여행 일정에서

 상당한 신경을 많이 쓴

유후인노모리였지만

 깔끔하고 아름다운 '조금' 특별한 열차이다.

열차 운행 시간이 너무 제한적이라

시간 맞추기 어렵다면

반드시 타야할정도는 아닌 듯하다.

그래도 탈 수 있으면 타는걸 추천한다.


 
 그럼에도 멋있는 열차다.

 

 


유후인 역 표지판

규슈는 흰검을 좋아하는 듯 하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눈이 많이 내렸다.

1, 2일차 날씨는 봄같았는데

이제 좀 겨울 여행처럼 느껴진다.



역앞에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눈때문인지 역에서 대부분 나오지 않았다.

따뜻한 지방에서 살던 사람들인지

눈 맞는데 거부감이 있어 보였다.

눈에 면역인 우리는 자신있게 숙소로 향했다.



에노키야 료칸

유후인 역에서 도보로 11분정도 걸린다.

눈을 맞으며 료칸을 찾다보니 많이 헤맸다.


 

 


에노키야 료칸 입구.

료칸을 보면 그냥 시골집 같다.

 


내부도 일본 시골집 같다.. 

 

 

 


 아침에 아저씨가 다리를 꼬고 앉아 

신문읽고 있어야할 것 같은 의지다.

 


여태 호텔과 다르게 다다미 방이라 일본스러웠다.

특히 좋았던건 솜이불이 정말 푹신하다.

 직구하고 싶은 이불이다.

 

 


 이불에서 나오고 싶지 않았지만

배가 고픈 관계로

유후인에서 유명하다는 버거집을 찾아 갔다.

 


유후인버거

일본까지 와서 무슨 버거냐 싶겠지만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숙소와 거리가 멀지 않으므로 걸어갔다.

 

특이한 간판과 사뭇다르게

 이름이 개성이 없다.

이름 짓기가 상당히 귀찮았나보다.

 


윗 사진에는 이상하게 간판에 눈에 들어오지 않아

다시 찍어보았다.

간판을 보면

일본에서도 버거는 서양식이라는

느낌이 강한게 아닌가 싶다.

 


가게 안은 좁은데

사람은 엄청 붐빈다.

 

 

 


 오래 기다림끝에 받은 토마토 버거.

 너무 두꺼워서 먹는데 고생했지만

마요네즈와 토마토 소스에 

양상추/양파/토마토를 더해서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B-SPEAK 본점

롤케익 전문점이다.



 돌아오는 길에

 비스피크에 들려 롤케익을 샀다.

 


 포장은 심플하다.

유통기한이 당일이라는게 특이하다.

 


심플컨셉인지 모르겠지만

 포장이 벗기기 편하다.

 

 


겉으로 봤을 때는 일반 롤케익과 다를바 없지만

실제로 보면 보통 롤케익보다

 크림이 상당히 많다.

놀라운건 크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느끼하지 않고

크림과 빵과 잘어울려져

 입에서 살살 녹는다.



금상 고로케

소화도 시킬겸 산책하다가

여행 준비중에 본 고로케 집이

 보여서 몇개 샀다.

 


카레맛 고로케



치즈 고로케

금상받은 고로케라고 하는데

 평범한 고로케 맛이다. 

 


이런 상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피로도 풀겸 온천으로 갔다. 

료칸에 온천이 있어

특별히 나가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비쥬얼은 좀 없지만 사람이 없어 참 좋았다.

물속에 시커먼건 해초가 아니라 다 돌맹이다.


일본 온천에 대해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숙소에서 수건을

챙겨가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남녀는 구분되어 있으며,

수영복같은 것은 필요 없다.

가족끼리 즐기고 싶다면

따로 데스크에 이야기해서 가족탕을 예약하면 된다. 

밥도 먹고 온천도 즐겼으니

유후인 관광을 할겸 긴린코 호수로 향했다.



긴린코 호수

숙소에서 650m정도 거리로 상당히 가깝다.

 


눈이 내릴수록 고개를 숙인다.

 


긴린코(金鱗湖) 호수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유후인은 평화로운 시골마을 같다.

 

 


눈이 와서인지 주변풍경도 좋다.

 

 


 긴린코호수의 아름다움을

폰카 파라노마로 담아보려고

 시도해보았지만 어림도 없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장관이다.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아래 호수에서는 안개가 올라오는

진풍경이다.

 

좋은 위치에 산장이 있다.

호수위에 떠있는거 같다.

 


새끼 황새가 오리를 노리고 있다.

 

 


일본에서 이런 신사는 꽤 흔한가보다.

어딜가도 있는거 같다.

 

 

 


이런 날씨에 꽃을 피우다니

꽃이지만 대단하다.


 


오른쪽 눈을 다친 귀여운 자동차

 


구석구석 골목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유후인에는 인력거가 꽤 있었다.

모자와 인력거 때문에 

19세기에 온거 같다.

 


가이세키(일본식 코스요리)를 먹었다.

오직 료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전채요리/국물 요리/회/구이/디저트등이 나온다.

1시간 동안 천천히 저녁을 즐겼다.

 

 

후식으로 나온 특이한 푸딩

달지 않고 맛있었다.

 

  

 

가이세키를 먹고 피곤한 나머지 바로 잠들었다.

솜이불이 너무 푹신해서 잠이 잘왔다.  


새벽에 일어나 눈을 맞으며

온천을 즐기다가 또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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