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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교토 가을 여행 2일차 - 교토 본문

일본/오사카_교토

오사카 교토 가을 여행 2일차 - 교토

D도스 2016. 11. 20. 14:07

 오사카 교토 가을 여행

#2일차 - 교토

 

  아침에 일어나서 다같이 공용탕에서 씻은 후

 식당으로 향했다.

지하에 식당이 많아서 조금 헤맸다.



식당입구

아무도 없는 듯 조용하다.



식당 내부는 일본식으로 잘꾸며져 있다.

운 좋게 아무도 없었다.

아니면 너무 일찍 왔나 싶다.

잘 생각해보면 일요일 아침 7시에

밥먹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료칸 조식

간결하게 꾸며진 메뉴다.

특이한건 어제 오멘에서도 느꼈지만,

젓가락 놓는 방법이 한국과 다르다.

일본은 젓가락을 ㅡ 가로로 놓는다.



상단에 놓인 솥뚜껑을 열어보니 두부가 들어 있다.

국물 맛을 보니 두부탕이 아니라

그냥 두부를 끊인 듯하다.

전체적으로 엄청 맛있다기 보다는

아침에 먹기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한 식사였다.


방으로 들어아 창 밖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좋다.

아침에는 조금 뒹굴뒹굴해야 제맛이지만

일정때문에 짐을 싸서 바로 나왔다.


첫 일정은 대나무 숲, 야라시야마 치쿠린이지만

캐리어를 락커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교토역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교토역까지

도보 +지하철로 21분 소요된다.


 

료칸 입구에 본명을 적어놓았다.

환영해주는 마음은 고맙지만

다음에는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줬으면 좋겠다.

방 입구에도 이름이 붙어 있어

조금 신경쓰였다.


일요일 아침이라 조용하다.


도심에 이런 사당이 있다는 걸 보면

교토라는 게 실감이 난다.


피카츄에 마리오 묻었다.

귀여운 피카츄에게 못할 짓을 했다.


가라스마 오이케방향이니 2번 쪽으로 가야한다.

이번 여행에는 환승이 너무 잦은 관계로

맞는 방향인지 계속 신경 썼다.



교통카드 구매가 어려울까봐 그림에도

한글 패치가 되어있다.


교토역에 도착했다.

코인 락커를 찾아 헤메다가

앞에 보이는 락커를 찾았다.

가까이서 보니 캐리어가 들어가긴 너무 작다.

교토역이 커서 코인락커가 이곳저곳 많지만

조금 있다가 오사카로 가야하는 것도 고려해서

락커를 찾다보니 시간이 조금 소요됐다.




교토역 기차노선

기차만 해도 종류가 참 많다.

금일 교토에서 신오사카역까지

도카이도 산요 본선을 타고 가야 하므로

JR쪽으로 나와서 락커를 찾기로 했다.



교토 역 코인 락커

교토역 JR방향에서 큰 락커를 찾았다.

캐리어 하나에

작은 가방도 들어갈 정도로 크다.


짐을 맡기고 맘 편하게

아라시야마 치쿠린으로 향했다.


교토역에서 치쿠린 아라시야마까지는

JR 신안본선을 타고 사가아라시마 역에서 내린 뒤

6분정도 걸어가면 도착한다.

총 34분정도 걸리는 비교적 먼 거리다.


참고로 지도를 보면 도롯코 아라시야마역에서

내려서 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가아라시야마역에서 도롯코역까지는

하차후 사가노 도롯코열차라는 

특별한 열차를 타야한다.



사가노 도롯코 열차

(출처:http://www.japanian.kr/helpdesk/view_notice.asp?code=303&board_type=notice)


한 정거장 가자고 열차를 하나 타기에는

시간적으로도 비효율적이라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사가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했다.

외국인들이 특별히 많다.



사가 아라시야마 남쪽 게이트

관광객들의 목적지는 다 비슷한 거 같다

남쪽 게이트에 사람이 어마어마하다.

저기 보이는 곳으로 가면

사가노 열차를 탈 수 있다.

우린 해당사항이 없으므로 지나쳐 갔다.


아라시야마는 완전 시골이다.

그리고 시골은 참 좋다.


치쿠린까지 가는 골목길도 아름답다.


치쿠린에 도착했다.

큰 대나무 숲에 사람이 많아서

피해서 찍다 보니 사진이 참 볼품 없다.

사람이 적을 평일에 왔으면 더 좋왔을 것이다.


계속 걷다 보니 텐류지(天龍寺) 가든에 도착했다.

일정에는 없지만

일본식 정원의 클라스를 구경보기로 했다.



지도로 보면 치쿠린에서 멀리 떨어져 보이지만

텐류지까지는 도보로 5분 내외로 아주 가깝다.


나중에 찾아보니

천룡사는 일본 14세기에 지어진 사찰이라고 한다.


왜 사찰이라고 안하고 정원이라 하는지 잘 알겠다.

단풍과 어울러진 풍경이 참 아름답다.


정말 그림같다.

연못과 산의 조합은 적절하다.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돼있어서 인지

가이드까지 대동해서 온 일본인들도 많다.

돈을 내면 절 안에 들어갈 수도 있는데

DLC를 여기서까지 당할 수 없어 들어가 보진 않았다.

부들부들

소나무와 게이트.


정원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나무가 많지만

가을에는 심플한 단풍나무가 최고시다.


걸어도 걸어도 사방이 단풍이다.

자연의 색은 질리지 않는다.


CTRL+C, CTRL+V 한 게 아니다.


물론 사진으로는 좀 질린다.


하지만 건물이 추가 된다면 어떨까.



이제서야 정말 교토에 온 게 실감이 난다.

교토는 7세기때 일본의 수도로 건립되어,

1200년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의 역사와 문화를

천룡사에서 느낄 수 있다면 뻥이고

그냥 아주 오래돼 보인다.


좌우측에 있는 녹색 개구리는

왠지 오래된 거 같지는 않다.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식수다.

보기와 다르게 염소 맛이 난다.


텐류지 가든 내에도 대나무 숲이 있다.

사람에 손이 닿지 않아서 인지

치쿠린보다 아름답다.


하늘을 향하여 곱게 자란

대나무들을 보면 마음이 정화된다.

대한죽창 연합회 정회원이여서

꼭 그런건 아니다.


큰 정원은 아니여서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아라시야마에 간다면 한번 들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치쿠린은 참 좋은데

텐류지의 대나무숲과 다르게

대나무가 색이 많이 바랬다.

사람이 많아서 실제로 보면 이런 식이다.

이것이 무과금과 유과금의 차이다.


시선을 뒤로 돌리면 이런 뷰가 나온다.



어둠의 다크 대나무 숲

평소에 음침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면

꼭 가보길 바란다.


오코지산소 정원

(https://www.tripadvisor.co.kr/ShowUserReviews-g298564-d1386137-r418757062-Okochi_Sanso_Garden-Kyoto_Kyoto_Prefecture_Kinki.html)

여행 일정 준비할 때 자주 참조하는 tripadvisor에서

4.5점을 받은 곳이라 믿고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상 시간문제로 들어가 보진 못했다.

천엔이라 부들부들한 건 아니다.


다음 일정 때문에 아라시야마 역으로 향했다.

치쿠린에는 인력거가 꽤 지나다닌다.

인력거꾼은 다 남자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의외였다.

괜히 힘들어 보이는 건 편견 때문이다



사진만 보면 19세기 일본으로 돌아간 것 같다.

셀카봉만 빼면 말이다.


사람이 없어지니 평화롭다.


돌아가는 중간에도 이런 건물들이 있다.

한옥처럼 보이는 건

본인이 한국인여어서 그런 것 같다.



3색 아이스크림

치쿠린 입구쪽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샀다.

아마 밤/초코/녹차 맛인거 같다.

먹고 취향조사를 해보니 선호하는 맛이 달랐다.

본인은 녹차가 제일 맛있다.

조금 특이한 건 와플 콘이였는데

갓구운 낸 것처럼 바삭바삭하다.


기모노 대여샵.

일본은 장사를 참 잘한다.

완벽한 DLC 장인이다.


가는 길에 작은 사찰이 있다.


일본은 신기하게 아직도 교통을 수신호로 하는 곳이 있다.

신호등 하나 있으면 될 법도 한데

전통을 고수하는 게 아닌가 싶다.



JR 사가 아라시마역

전통과 현재가 잘 조화된 역이다.


사가 아라시마야에서 금각사까지

엔마치에서 내린 후 204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33분 정도 소요 된다.

교토역 방향 열차가 11시 8분에 있다.


아라시마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와도 괜찮을 것 같다.


건너편 옆 플랫폼에서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사가 도롯코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열차를 타고 중간에 엔마치 역을 지나치는 바람에

조금 지체돼서 엔마치역에 도착했다.

엔마치역에서 하차 후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만지는 건 위험하다.


어제 본 버스정류장과 다르게 아날로그 식이다.

204/205 둘다 금각사를 가니 아무거나 골라 타면 된다.


교토의 명물 야츠하시를 파는 곳이다.

시간이 된다면 기념품으로 살만한 과자다.



금각사 입구

입구부터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지도를 보면 상당히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금각사만 보면 거의 끝이다.

WC말고 便所라고 쓰는 건 어땠을까



금각사로 향하는 길

 사람이 정말 많다.


금각사 입장료는 400엔이다.

이 정도 사람 수에 유명한 곳이면

입장료가 더 비쌀만도 한데 상도덕이 있다.



금각사 티켓

부적 같기도 하고 고풍스럽고 멋있다.

아마 서양인들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듯하다.

사실 나도 가져왔다.



순금을 쓴 금각사의 위엄

금이 참 번쩍번쩍하다.

저런 금으로 건물을 지을 생각을 하다니

당시 교토가 얼마나 잘나갔는지 느낄 수 있다.

실제로는 사람이 너무 많아

좋은 각도로 금각사를 찍기가 어렵다.


금각사 뒷면

전기까지 제공하는 최첨단 사원이다.


금각사외에도 잘꾸며진 정원도 있다.



금각사 내 신사

왠지 행운을 빌어야 할 듯 하다.

올해는 별일 있게 해주옵소서. 오멘.


경주 한옥마을을 걷는 느낌이다.


아침드라마에 나오는

출생의 비밀 같은 건가 보다.


멜론 소다 슬러시

불량식품처럼 생겼지만 700엔 귀한 몸이시다.

특별히 맛있지는 않고

달달한 멜론 소다 맛이 난다.


후딱 훑어보고 다음 목적지인 니조 성으로 향했다.


금각사->니조 성

금각사 입구 쪽 정류장에서

204번 버스를 타면 30분 정도 걸린다.

 

우리는 버스를 잘못 타서 조금 돌아갔다.

같은 번호 버스여도 길이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주변 사람들이 타지 않는다면 안타는 것이 좋다.



사람이 적을 때 알아봤어야 했다.

하차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니조 성에 도착했다.




니조 성 입장료는 600엔이다.

입장료를 보니 왠지 유명세보다

크기에 비례해서 입장료를 측정하는 게 아닌가 싶다.



니조 성은 최첨단 티켓 벤더가 있다.




니조 성 티켓

금각사처럼 멋들어진 티켓을 기대했었는데

완전 구식이다.

세계문화 유산등록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면

멋보다 실용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실용적인 성답게

최신식 자동차도 광고하고 있다.

한번 구경해볼까 했지만

추가 티케팅을 해야 돼서 들어가진 않았다.


니조 성은 따로 요금을 내지 않아도 성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한번 성내부를 구경해보니

니조 성이 얼마나 거대한지 느낄 수 있었다.

옛날에는 이렇게 큰 성에 수천 명이 살았던 것을 상상하니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오래된 성의 금속 부분은 다 녹이 슬었다.

마치 녹색으로 페인팅한 것처럼

나름의 멋이 느껴진다.


이런 정원을 하루에 몇번이나 봤더니 감흥이 없다.

눈이 너무 높아졌다.



처마 밑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다.



 큰 건물이 정말 많다.

본관/서관 이런 식인듯하다.



목조 스타일의 건물도 있다.



니조 성은 광활해서인지 

금각사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없다.



저런 부분도 과거에는 금이였을 텐데

금이라고 광고를 했으면 사람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자꾸 마케팅 관점에서 성을 보게 된다.



오늘 계속 세계 문화유산을 봤더니 크게 감흥이 없다.

이 동네는 다 세계문화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건물이 참 많지만 다 각각의 특색이 있다.

일본어를 알았다면 니조 성의 역사를 듣고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성이었는지 느꼈겠지만

너무 무지하여 그저 무지하게 큰 성이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

문화 유적지를 온다면 공부를 하고 와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성들이 무지함을 깨닫게 한다.



해자가 완전 크다.

이거 완전 해자 아니냐



'당신이' 만 없애도 좀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문장에 '나와'는 어떻게 번역이 된건지 의문이다.

다도를 할 수 있는 카페다.



파이팅 자세는 만국 공통 포즈가 아닌가 싶다.



새하얀 성과 큰 해자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니조 성 구경도 다 했으니

550년 소바집에 가보자.

 


니조 성에서 혼케오와리야까지는

도보로 12분 거리로 멀지 않다.

 


걸어가면서 일본인과 비일본인을

구분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좌측통행을 하면 일본인이고

우측통행을 하면 비일본인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열심히 확인해보면서 걸었다.

 


혼케 오와리야 입구(本家尾張屋)

1465년부터 메밀 과자를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550년 전통이다.


원래는 줄이 상당히 긴가 보다.

우리는 늦은 점심시간에 방문해서인지

문 앞에서 20분정도 기다리고

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메뉴판을 다 훑어봤지만

호라이 소바가 제일 괜찮아 보인다.

5단 소바와 함께 8개의 토핑을 섞어 먹는

특이한 소바다.

 


사이드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

소바 말이를 시켜봤다.

밥 대신 소바로 말이를 만든건 인상적이지만

굳이 안먹어봐도 될 뻔 했다.

 


드디어 호라이 소바가 나왔다.

5단 소바에 쯔유를 뿌려

8가지 토핑과 섞어서 먹으면 된다.

 


8가지 소바 고명

 새콤달콤한 버섯무침이 제일 맛있다.

 


취향대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

면은 쫄깃쫄깃하다기보다는

뚝뚝 끊어지는 식감이다.

처음에는 좀 별로라고 느껴졌지만

먹다 보니 면 특유에 질리는 맛이 없고

깔끔하게 잘 넘어간다.

 


벌써 마지막 접시다.

처음에는 5단은 너무 많아 보여

너무 무리해서 주문했나 싶었지만

다 한입거리라 마지막 접시때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6단이었으면 조금 더 좋았을 뻔했다.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계속 미련이 남는다

 


가게 입구부터 주방까지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곳이다.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후시미 이나리 신사로 출발했다.

 


혼케 오와리야-> 후시미 이나리 신사

후시미 이나리 신사까지는 

도자이선과 게이한 본선을 타고

도보로 걸어서 35분 정도 소요된다.

 

이나리역에서 더 가깝긴 하지만

민영노선에서 JR로 환승하기 힘들어서

후시미 이나리역에서 걸어가기로 하였다.


후시미 이나리(伏見稲荷神社)로 가는 길

가는 길에도 중간중간 도라이(일본 전통 문)이 보인다.

 


 노점상이 많아 축제 분위기가 난다.

아직 4시 반임에도 슬슬 어두워지;ㄴ다.


니조 성에서 봤던 건물과 비슷하게 생겼다.

아마 이 시기에 유행인 처마인가 보다.

 


여기서부터 올라가면 천 개의 도라이가 있다.

한번 다 올라가서 보고 싶었지만

친구 한 명이 귀국해야 하는 관계로

잠깐 보고 내려와야 했다.


이런 식으로 촘촘히 도라이가 배치되어 있다.

 


도라이 안으로 들어가면

대나무 숲에 있는 것처럼 깜깜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전령인 여우상이 있다.

이나리(오곡의 신)의 정령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사람으로 엄청 북적거린다.

시간이 촉박하여 30분만 구경하고,

교토 역으로 가기 위해 이나리 역으로 향했다.

 


이나리 역에서 교토 역까지

JR 나라선을 타고 8분이면 도착한다.

 


일본 올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해가 정말 빨리 진다.

4시 50분임에도 이렇게 어둡다.

 


교토역에 도착했다.

락커에서 짐을 찾고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와

헤어질 준비를 했다.


호라이 소바와 100년 우동을 먹기 위해

주말에 잠깐 교토에 오다니

본인 같은 서민은 떠올리기도 힘든 여행이다.

세상은 넓고 사는 방식은 각각 다르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우리는 오사카역으로 향했다.


교토역에서 오사카역까지

 JR도카이도&산요본선 급행열차를 타면

35분 정도 걸린다.

역에서 내려 오늘의 숙소인

Hotel New Hankyu Osaka로 향했다.

 
편의점이 호텔입구처럼 생겼다.

편의점 뒤편으로 가면 진짜 입구가 있다.


Hotel New Hakyu 입구

크리스마스는 멀었지만

크리스마스 풍으로 꾸며놓았다.


호텔 안에 편의 시설이 많아 보인다.

 


로비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놓았다.

11월에 크리스마스라니

 호텔에서 크리스마스라는 존재는

 상상 이상인가 보다.


Hotel New Hakyu 방내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방이다.

 


오사카 역 풍경이 보이는 방이다.

오늘 일정에 다들 지친 것 같아

30분 정도 쉬고 저녁 먹으러

도톤보리로 가기로 했다.

 


우메다 역에서 난바 역까지

미도스지선을 타면 8분 정도 걸린다.

난바 역에서 6분 정도 걸어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栄鮓 千日前店(사카에 스시)가 있다.

 


난바 역에 도착했다.

난바 역은 엄청 크니 입구를 잘 찾아야 한다.

 


난바는 한국의 강남 같은 곳이라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특히 한국인이 정말 많다.

 


사카에 스시(栄鮓 千日前店)

친구가 잘 못 온거 같다고 해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다른 스시점이 나온다.

이곳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도톤보리 사카에 스시가 아니다.

tabelog에서 평점이 괜찮아서 찾아보고 왔다.

 


역시 메뉴판도 한글 패치가 잘되있다.

생선초밥모듬 상을 시켰다.

 


사카에 스시 내부

복장이 갖추어지지 않아서인지

왠지 신뢰가 안간다.

모자를 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생선초밥모듬 상

왼쪽부터 오도로/아카미/연어

엔가와/오도리/새조개

장어 초밥 순이다.

두번째 오른쪽 끝에 있는

초밥이 뭔지 몰라 물어보니

bird shellfish라고 한다.

일본식인지 정식명칭인지 모르겠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7피스밖에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하나같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장어구이

달달한 소스에 진한 장어 맛이 일품이다.

초밥으로 빠르게 배를 채우고

도톤보리를 한번 돌아보기로 하였다.


도톤보리 운하 

도심 한가운데 운하를 보니 운치가 있다.


글린코 간판

도톤보리의 명소다.

간판때문이 아니라 위치가 좋은 덕에

 간판도 유명해진게 아닌가 싶다.

다만 픽셀이 보이는 부분은 별로였다.

움직이는 간판이라 

어쩔 수 없나 싶지만 미관상 아쉽다.


돈키호테 내부

잡화점 같은 곳이다.

층마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있다.

친구가 양말을 사려고 해서 이것저것 보고 있다가

근처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공연을 하고 있었다.


진기한 풍경은 아니지만

구경하는 관람객들의 반응이 재밌다.


퍼포먼스만 보면 왼쪽이 더 재밌다.

 


도톤보리 쿠쿠루

초밥만으로는 아쉬워서 타코야끼를 먹기로 했다.


판이 커서 한 번에 대량으로 굽는다.

 


기본 맛 타코야끼

안에 빵이 엄청 부드러워서 맛있다.

다만 소스에서 너무 건강한 맛이 난다.

한국에서 먹은 자극적인 타코야끼가 생각난다.

 


올 때와 동일하게

난바 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내일 아침 일찍 일정때문에

호텔 조식을 먹기 힘든 관계로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서 들어갔다.

 


여기까지 오니 피로가 몰려온다.

 


오늘 걸은 거리만 19.15km다.

피곤할 만하다.

이런 일정을 불평없이 소화해준

 친구들이 정말 고맙다.

 

깜짝 선물로 다음 여행에는

25km일정을 준비해볼까 한다.

 

 


늦은 시간이라 오사카 역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

내일 일정은 더 힘든 관계로 씻고 바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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