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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여행 5일차- 귀국 본문

중국

중국&홍콩 여행 5일차- 귀국

D도스 2016. 8. 7. 16:21

5일차  귀국

 

귀국 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받았던 마사지를 못잊고

떠나기 전 마사지를 한번 더 받고 가기 위해

더 자고 싶었지만

자기 최면을 걸며 일어났다.

 

 

정신 차리자.

진짜 하루에 한번씩 받을꺼야.

정신차리자 나자신아.

나는 마사지를 받는게

대한민국을 지키는거라 생각하고 있어.

절대 중국 못 잃어. 마사지 못 잃어.

나는 피로회복 못 잃어.

 

평화로운 심천의 아침. 

호텔 창밖 뷰는 좋았다.

 

이곳도 이제 안녕이다.

 

 

조식을 먹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호텔에 4층이 없는 걸 보면

중국에서도 4는 죽음의 상징인가 보다.

 

이 호텔은 특이하게 1층에 식당이 있다.

 

여태 여행을 많이 다닌 건 아니지만

1층에 있는 식당은 처음 봤다.

 

식당의 밥은 정말 별로였다.

대부분 메뉴는 차갑게 식어있고

맛도 밍밍했다.

 

그나마 빵이  낫다.

 

식사를 마친후 바로 마사지 샵으로 향했다.

겉은 멀쩡해보이는 노숙자가 꽤 많다.

 

지하철 티켓팅을 도와주면서 구걸을 하는 할아버지

 

좀 더 능동적인 구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옆에 중국인은

 귀찮은 듯 짜증을 낸는걸 보니

 나와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

 

어제 갔던 SPA CLUB은 영업시간이 아니였다.

 

9시 반이면 너무 이르긴하다.

 

 

그래도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

바로 옆 HOTEL에도 마사지 샵이 있다고 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자세로 가봤다.

 

호텔에 마사지 샾이 붙어 있다니 참 좋은 곳이다.

기대와 걱정을 앉고

마사지샵에 들어갔다.

 

다행히 종업원은 있었다.

다만, 표정이 좋지 않았다.

간절히 마사지를 받고 싶다는 표정으로

발마사지 메뉴판을

 가리키니 알았다고 한다.

 

아마 시간이 너무 일러

 마사지사가 출근하지 않은 듯 보였다.

 

마사지사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서 30분간 TV를 봤다.

출국시간 3시간 남겨두고

마사지 받다가 비행기 놓치는게 아닌가

걱정하던 찰나

 

마침내 피곤해 보이는 마사지사님이 오셨다.

발마사지는 아쉽지만 

70분 코스로 했다.

처음에는 발을 따뜻한 욕조에 담군다.

발만 마사지 해주는줄 알았는데

발을 불리는 동안

 머리/목/어깨/팔/손을 마사지 해주고

발이 다 불려지면 발과 다리를 마사지 해준다.

타이 마사지와 다른 건 아로마가 없고 

발을 정성들여 씻긴 후 

마사지 해준다는거 정도다.

98위안(1.6만원)으로 70분간 행복했다.

 

 

 

마사지를 마친 후

  일찍 나온 마사지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중국은 팁문화가 있나 궁금하시도 해서

팁을 드렸더니 당황해하셨다.

마사지 샾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이곳은 팁을 안받는 듯 했다.

 

공항을 가기 위해 열심히 택시를 잡았다.

심천의 택시기사분들은 다 친절했다.

돌아가지도 않고

바가지 요금도 요구하지 않는다.

 

환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바오안 공항의 천장을 봐서는 안된다.

 

아침을 워낙 조금먹어서인지

 웬일로 기내식이 맛있었다.

 

여행의 끝은 비행기를 타기 전일까 내린 후일까.

쓸데 없는 생각을 하며 날개를 쳐다봤다.

 

위안이 남아서

아이폰젠더가 달린 안드로이드 USB케이블을 샀다.

문제는 한국에 오기도 전에 젠더가 고장났다,

 

역시 대륙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여행은 언어도 통하지 않고

 음식도 우리와 너무 달라

여행난이도가 꽤 높다고 생각이 된다.

중국의 영어 수준은 상상 초월이다.

how나 where같은 기본적인 단어도 통하지 않고,

대부분 제스쳐나 번역앱으로 의사소통 해야한다.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이나 메뉴판에 중국어만 적혀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중국 공안(경찰)들은 상당히 위협적이고

 공무원들도 불친절하다.

그래도 중국은 여러가지로 매력적인 도시다.

한국에 비해 물가가 싸서 먹고 쇼핑하기 좋으며,

무엇보다 마사지가 저렴하고,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음식도 기름지고 향신료가 강하여 이색적이다.

위생이 좋은 곳에서만 먹는다면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중국을 다녀오면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생기게 된다.

다른 부분을 다 제외하고서라도

의사소통이 되는 나라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그렇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간단한 중국어를 익혀서

 다시 가보고 싶다.

 

 

 

여행은 그대에게 적어도

 세가지의 유익함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나는 타향에 대한 지식이고,

다른 하나는 고향에 대한 애착이며,

 마지막 하나는 그대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브하그완 슈리 라즈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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