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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여행 1일차 - 홍콩 침사추이 본문

중국

중국&홍콩 여행 1일차 - 홍콩 침사추이

D도스 2016. 7. 31. 21:38

 1일차- 홍콩 침사추이

 

한참 더운 2016년 7월,

친구가 직장을 그만두고 시간이 나는데

같이 중국 여행을 가자고 연락이 왔다.

 

사실 썩 내키지는 않았다.

중국하면 짝퉁/무질서/비위생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부터 가고 싶던

 몽골을 제안해봤지만

친구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

 

 여름에 갈만한 다른 여행지를 찾아보다

문득 강의때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래도 가기 전에는 설마 하는 생각도 있었다

 

 

무단횡단보다 저렇게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많은지 궁금했다.

 

원래 버블티를 안좋아하지만, 더욱 더 먹기 싫어졌다.

 

 

두달전 중국 스타트업에 관한 컨퍼런스에서

심천은 중국의 실리콘벨리라고 불리며 성장중이고,

페이 인프라로는 한국을 넘어섰다고 하였다.

강사님이 심천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과 완전 다르다고 강조하시며

한번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었던 것 생각났다.

중국에 대한 편견도 깰겸해서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계획은 4박 5일.

광저우 하루/홍콩 하루

심천 이틀을 계획했으나

친구가 심천은 하루면 될 것 같다고 하여

홍콩 이틀/광저우 하루

심천 하루로 일정을 잡았다.

중국 비자는 최소 5일정도 소요되니

출국 훨씬 전에 신청해야 한다.

(돈을 더 내면 하루만에 나오기도 한다.)

비자를 발급받고 다음날 15일에 출발했다.

평일이라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인천공항에 사람은 많았다.

 

 

 심천 공항은 홍콩 위에 있다.

 

밥을 안먹을까 했는데 친구가 먹는걸 보니

급 땡겨서 한번 먹었보았다.

먹고 조금 후회했다.

비행기만 타면 미각이 마비되는거 같다.

 

심천 바오안 국제 공항

심천이 급성장하는 있는 지역이라 그런지 깔끔했다.

 

중국에서 스타벅스 간판은 검은색이 많았다.

고급화 전략인가보다.

 

 

심천에서 홍콩으로 넘어가야 됐는데

알아본 바에 의하면

가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비행기는 제외한다.)

1. 버스  2. 지하철

3. 기차  4. 페리

이중 버스가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해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2번 승강장에 홍콩행 버스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2번출구에서 아무리 찾아도

정류장은 보이지 않았다.

 

헤메다가 나간 1번출구.

 너무 덥고 습해서 잠깐 내려갔다가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30분 넘게 헤메고 서야

우리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안내데스크에 계신 분께 길을 물어보니

Long Distance Bus를 타야한다고 알려주셨다.

.....

...............

.......................

 

 

2번 승강장에 홍콩행 버스정류장이

 있다고 주장한 간판은 도데체 무엇이였을까

중국 신입인 우리는

 이때부터 모든지 의심하라는

참교훈을 얻게 되었다.

 

공항에 있던 귀여운 오렌지 쥬스 기계.

공항내 생 오렌지 자판기가 꽤 많다.

 

Long Distance Bus 매표소에서

 몇시차를 탈지 보고 있었는데

왠 정장입은 아주머니께서

홍콩가려면 자기를 따라오란다.

수상하지만 일단 따라가봤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매표소 직원인것처럼

돈을 내니 영수증같이 생긴

 수상한 티켓을 주었다.

 

 

의심에 눈초리로

이게 진짜 맞나 싶었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보니 이런 방법으로

 홍콩으로 간 사람도 있는 것을

 확인하고 따라갔다.

침사추이는 홍콩 남쪽에 있다.

 

 

옷에 이상한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

홍콩 인터네셔널 에어포트 링크라니

신뢰가 가는 네이밍이다.

 

아무런 표시도 없는 승합차에 7명정도 탔다.

제대로 홍콩을 가는 차가 맞는지 걱정이 됐다.

 

 그러나 우리를 하나하나 에스코트해주고

 바디랭귀지로 도와주신

직원분 덕분에 조금 불안이 풀렸다.

감사의 의미로 공항에서 샀던

 아몬드 초콜렛을 드렸다.

 

 

중간중간 한명한명 내렸고

 마지막 남은 아저씨도 내렸다.

우리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기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여

직원에게 바디랭귀지로 물어보고 

우리도 따라내렸다.

 

홍콩을 넘어가기 위해 중간에

 입국심사를 해야되는 것 같았다.

심사를 거치고 마지막에 같이 내린 아저씨를 따라갔다.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많이 줄지어 있다.

 

 직원분이 가슴에 붙은 스티커를 보고

티켓을 끊어주었다.

 

홍콩행 노란 버스가 왔다.

 

 

홍콩은 포켓몬GO가 된다고 들었는데

이상하다....

 

있지도 않은 포켓몬을 찾아 헤메다

나라 잃은 김구표정으로

포켓몬GO를 껐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한번 더 내려서 

수속을 밟은 뒤 홍콩에 도착했다.

버스가 커서 그런지

 내리는 곳도 조금 특이하다.

 

홍콩의 풍경은 대략 이렇다.

 낙후된 지역같다.

쇼핑몰에서 BP International호텔까지 걸어갔다.

 

햇볕이 강한 시간이라

지하터널을 지나가니 그나마 좀 나았다.

 

구글맵을 보면서 호텔을 찾아갔다.

 

 

1층을 G(Ground), 2층을 UG(Under Ground)라고 한다.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라는데

 숫자로 쓰지 헷갈린다.

 

홍콩은 더운 나라여서 그런지

에어컨 최저온도를 10도까지 설정할 수 있다.

호텔에만 있으면 겨울처럼 시원하다.

 

호텔에서 땀좀 식히고 딤섬을 먹으러 호텔을 나왔다.

바로 옆에 구룡공원이 있길래 가는길에 들러봤다.

구룡이 영어로 코룬인가보다.

 

야외 수영장도 있는 좋은 공원이였다.

사진에 찍힌 곳은 사람이 없지만

 다른 풀장을 보면 사람이 꽤 많았다.

 

홍콩에서 이틀간 머물렀던 BP International Hotel.

낮에 보니 회사빌딩처럼 생겼다.

 

도심속에 있는 공원치고 상당히 괜찮았다.

나무가 많아 도시 한가운데 숲같은 느낌이였다.

 

침사추이 역.

역 주변이라 그런지 여긴 사람들이 참 많다.

 

 

일본풍의 아주머니가

역중앙 광고판을 차지하고 있다.

 

 

지나가다 본 쿠마몬.

생각보다 일본 음식점은 많지 않았다.

 

 

Caterking Dim Sum

역에서 가깝고 맛도 괜찮다고 하여 가봤다.

 

메뉴가 정말 많다.

선택장애가 없는 사람도

장애가 생길 것 같은 메뉴판이다.

신뢰의 따봉마크를 믿고

메뉴로 몇개 주문했다.

 

날도 더운데 음식점에서

 뜨거운 차를 가져다준다.

그래도 서비스니까 다 이해해야지.

 

한국에서 먹어 본 딤섬이랑 뭔가 다르지 않다.

왼쪽은 고기 딤섬, 오른쪽은 새우 딤섬이다.

 

새우가 들어있는데 기대했던 맛은 아니였다.

 

육수가 나오던 이 친구도 뭔가 아쉬웠다.

향신료가 강해서인지

한국에서 먹었던 딤섬보다 맛있지 않았다.

중국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면

코리안패치가 된 음식을 찾아야 하나 싶었다.

 

계산을 하려니 차값을 따로 받는다.

 

 

엥?시키지도 않은 뜨거운 차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당연히 꽁자 아닌가

이곳에서는 아니란다.

 

서비스인데 돈을 받고

심지어 취소가 안된다니

내가 아는 서비스가 아니다.

문화차이는 이런 것에서 발생한다.

 

먹고 소화도 시킬겸 침사추이역 주변을 돌아봤다.

 

 

어디서 본듯한 광고

여러분 넥슨이 한류의 중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든든)

 

 

 

 택시가 대부분이 오래된 도요타 택시였다.

클래식해서 괜찮았지만

운전매너가 꽝이라

 빵빵거리고 난리도 아니다.

 

도심에서 조금 나와서 보니

홍콩 로컬느낌이 난다.

 

 

빌딩마다 빨래가 다 밖에 널려있어서

여기 사람들은 빨래를 밖에

 널어 놓는 풍습이 있나보다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홍콩은 집값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한다.

12평에 여러 가족들이 

같이 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따로 빨래 널 공간도 없어서 그런 것이였다.

문화를 아는게 이렇게 중요하다.

 

 

세븐일레븐에 컵라면 코너를 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홍콩인지 구분이 안간다.

적어도 포장은 중국어나

영어로 써있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다.

 

호텔에서 본 야경. 나쁘지 않다.

그러나 더 멋진 야경을 보러

 홍콩에 오면 꼭 가봐야 한다는

 빅토리아 피크를 가기로 하였다.

 

Victoria Peak맵

지도로 보면 가까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우선 센트럴 역으로 가기 위해

침사추이역으로 향했다.

 

지하철 티켓팅은 기계로 한다.

 

 

티케팅은 지하철맵을 클릭하면

 오른쪽 디스플레이에 표시가 되는 방식이다.

아날로그 느낌이 괜찮다.

목적지는 센트럴역이다.

지하철이 바다를 횡단하지만 느끼기 어렵다.

 

지하철에 스크린도어도 있고 생각보다 깔끔하다.

 

 

금요일 저녁이였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적고 좋았다.

한국과 다르게

 노약자석이 일반 석을 마주보고 있다.

 

들어올때는 티켓을 찍고

나갈때는 개찰구에 티켓을 넣으면 된다.

 

센트럴쪽이 침사추이보다

더 세련된 도시 느낌이 난다.

그에 비례하여 사람도 많다.

 

빅토리아 파크로 가기 위해 17번 버스를 탔다.

 

삶은 아르르르르르르름다다답다.

참 좋은 말이다.

ifc몰에서 쓸 돈만 있다면 말이다.

 

 

사람으로 바글바글한 빅토리아 피크다.

Peak에는 그램을 타고

내려가려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온 김에 야경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야경을 보면 왜이리 감흥이 없는지 모르겠다.

야경은 내 스타일이 아닌가 보다.

돌아가려고 간 버스정류장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센트럴에는 음유시인들이 참 많다.

빅토리아 피크 찾다가 저녁을 못먹어서

괜찮은 음식점을 찾다가

센트럴에 있는 거위요리 레스토랑에 갔다.

 

끝날 시간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닭다리처럼 생긴 게 거위다.

 

역시나 뜨거운 물을 주길래 다시 찬물을 주문했다.

찬물을 마시니 살 것 같다.

 

구운 거위요리.

베이징덕처럼 생겼다.

유자소스에 찍어먹으면 처음에는 맛있었다.

향신료맛과 느끼함이 가득한게 문제였지만,

다행히 친구가 너무 잘먹었다.

딤섬부터 거위요리까지 중국음식이

 입맛에 잘안맞는다는 사실을 오늘 깨달았다.

 

Friend Rice with Conpoy and Egg White

 

밥이 생각나서 시켜봤는데

고슬고슬 밥이 맛있었다.

Conpoy가 뭔지 몰라서 구글링해보니

가리비 관자 말린 것이라고 한다.

 

 

먹고 소화좀 시킬겸 주변을 조금 돌아봤다.

홍콩의 하드락 카페

글로벌 체인점이라는 사실을 홍콩와서 알았다.

먹고 나서 돌아가는 길에

볶음밥에 든 아삭아삭한 파란 야채가 뭔지

이야기하다가 금방 도착했다.

 

 

호텔에 와서 씻고보니 새벽 1시가 넘었다.

출발 당일이라 몇시간 못잤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와서 

뒹굴거리다가 늦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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