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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귀국 귀국 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받았던 마사지를 못잊고 떠나기 전 마사지를 한번 더 받고 가기 위해 더 자고 싶었지만 자기 최면을 걸며 일어났다. 정신 차리자. 진짜 하루에 한번씩 받을꺼야. 정신차리자 나자신아. 나는 마사지를 받는게 대한민국을 지키는거라 생각하고 있어. 절대 중국 못 잃어. 마사지 못 잃어. 나는 피로회복 못 잃어. 평화로운 심천의 아침. 호텔 창밖 뷰는 좋았다. 이곳도 이제 안녕이다. 조식을 먹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호텔에 4층이 없는 걸 보면 중국에서도 4는 죽음의 상징인가 보다. 이 호텔은 특이하게 1층에 식당이 있다. 여태 여행을 많이 다닌 건 아니지만 1층에 있는 식당은 처음 봤다. 식당의 밥은 정말 별로였다. 대부분 메뉴는 차갑게 식어있고 맛도 밍밍했다. 그나..
4일차 중국 - 심천(선전) 전일 여행의 여파가 커서 푹 자고 싶었지만 심천에서 할 것들이 많아 부지런히 일어났다. 호텔 식당 내부 메뉴는 참 많은데 딱히 맛있어 보이는 게 없다. 중국 하면 생각나는 흰색 국물 면을 주문해봤는데 느끼하고 맹맹해서 고추기름을 범벅해서 먹었다. 맵고 느끼한 기름이라 김치 생각이 났다. 나란 김치맨, 뻐킹김치맨. 홍콩때 생각이나 빵을 먹어봤는데 여기 빵도 괜찮았다. 과일은 비쥬얼에 비해 별로였다. 도넛이 뭔가 장식품 같다. Full Cream Milk 이름을 보고 기대에 차서 먹어봤다. 맛이 분유탄 우유맛이였다. 엘레베이터 로비. 호텔을 나가며 하나 찍어봤다. 광저우에서 심천으로 가기 위해 광저우 역으로 향했다. 호텔 직원분이 택시를 잡아주셔서 쉽게 갈 수 있었다. 심천으로 ..
3일차 - 광저우 오늘도 볶음 국수로 배를 채웠다. 빵은 꽤 괜찮은 편이다. 지하철 노선도 광저우로 가기 위해 홍흠역으로 향했다. 지하철로 환승시간 고려해도 15분정도에 가까운 거리다. 훙홈역에 광저우로 가는 티켓 티켓이 없을까봐 아침 일찍 갔는데 자리는 충분해 보였다. 열차 내부 그렇게 나쁘진 않다. 3시간에 거쳐 광저우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밟아야 한다. Arrival Card를 작성했다. 여기서 여행중에 잊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 입국 금지를 당했다. 수속관이 짧은 영어로 설명해주기를 내 비자는 단수비자라 1회밖에 되지 않는데 이미 심천에 입국할 때 사용했으므로 다시 들어올 수 없다고 하였다. 망연자실해 하고 있으니 불쌍해 보였는지 저쪽에 가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1시간 넘는 ..
중국&홍콩 여행 #2일차 - 홍콩 섬 호텔 조식. 다른것들은 그냥저냥이지만 볶음 국수는 꽤 맛있다. 홍콩은 열대기후에 가까워서 그런지 몰라도 과일들은 향과 당도가 살아있다. 먹고 방에서 좀 쉬다보니 중국에서는 특별히 선물로 살만한게 없을 것 같아 홍콩에서 유명하다는 제니쿠키를 사러 갔다. 일명 마약쿠키로 불리는 제니베이커리 쿠키 먹어보니 진한 버터맛에 자극적인 쿠키다. 느끼한 걸 좋아하지 않으면 비추한다. (출처: http://sictam.com/43) 홍콩의 풍경은 옛날 홍콩영화에서 보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니베이커리는 명성에 비해 너무 허름한 건물에 있었다. 구글맵으로 겨우 건물을 찾았다. 안에 들어가도 간판하나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2층으로 올라가길래 따라가봤다. 생각보다 작은 가게다. ..
1일차- 홍콩 침사추이 한참 더운 2016년 7월, 친구가 직장을 그만두고 시간이 나는데 같이 중국 여행을 가자고 연락이 왔다. 사실 썩 내키지는 않았다. 중국하면 짝퉁/무질서/비위생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부터 가고 싶던 몽골을 제안해봤지만 친구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 여름에 갈만한 다른 여행지를 찾아보다 문득 강의때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래도 가기 전에는 설마 하는 생각도 있었다 무단횡단보다 저렇게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많은지 궁금했다. 원래 버블티를 안좋아하지만, 더욱 더 먹기 싫어졌다. 두달전 중국 스타트업에 관한 컨퍼런스에서 심천은 중국의 실리콘벨리라고 불리며 성장중이고, 페이 인프라로는 한국을 넘어섰다고 하였다. 강사님이 심천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