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여행 보관함

태국 푸켓 여행 본문

태국

태국 푸켓 여행

D도스 2015. 11. 22. 19:27

2013년 7월말 한참 잉여롭게 놀고 있을 때

친구가 9월 태국 항공권이 싸게 나왔는데

같이 가는건 어떠냐고 연락이 왔다.

친구 한명 더 불러서 셋이 가기로 하고

 개강하고 놀다보니 어느세 출국 날짜가 되어 

호텔예약 외에 별다른 계획없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을 때

뒤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수하물이 20kg를 초과해서 그런데

본인 짐을 우리쪽으로 실어 줄 수 있냐고

부탁을 해서 고민하다가 해준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였지만

같은 한국 사람이니까

막연히 믿고 수락했던 것 같다.

 

 

항공 탑승수속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갔다.

인천공항에서 조선 코스프레를 이벤트로 하고 있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공항은 널널했다.

태국행 비행기

저가항공사다운 앞뒤좌석 공간이 매우 협소했다.

덕분에 6시간 동안 잠도 못자고 괴로웠다.

 

입국하는 사람들로 붐볐던 수속대기줄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입국 수속을 마쳤다.

이제 푸켓 국제공항에서 카타타니 비치 리조트까지

약 50km가까이 되는 거리를 가야하는데

(심지어 이때는 얼마나 먼지도 몰랐다.)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뒤에서 한국에서 출국할 때 짐 부탁을 하신 분이

어디로 가냐고 물어서 카타타니 비치 리조트까지 간다고 했더니

상당히 먼거리라며 본인이 태워준다고 하였다.

이때 약간 경계심이 들었지만 아무 계획이 없었기때문에

태워주신다고 하니 따라가게 되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상당히 먼 거리다.

 

공항 근처에 차를 주차하셨다고 해서 따라갔다.

푸켓공항에 있는 대부분 차가 도요타였다.

 

태국은 일본처럼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이분 차 역시 도요타였다.

 

 

태워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태국에서 한국인 여행객 가이드를 하시다가

태국이 너무 좋아서 이곳에서 아내분과 같이 살고

계시는 중이라고 하셨다.

 

전체적으로 가는 동안 풍경은 시골틱했다.

거리에 세븐 일레븐은 많았다.

도요타도, 세븐일레븐도 많은걸 보아하니

태국은 일본에 영향을 많이 받았나 싶었다.

가는 길에 잠깐 들릴 곳이 있다고 하셔서

중간 푸켓 도심에서 내려서 환전하고 백화점 구경하다가

다시 만나기로 한 장소인 한식당으로 갔다.

 

 한식당에서 밥까지 얻어먹었다.

태국 스타일의 삼겹살은 한국과 다르게

 베이컨 같았지만 맛있었다.

카타타니 비치 리조트에 도착하니 9시쯤 됐다.

생각보다 크고 깔끔한 리조트였다.

체크인 하는 동안 열대과일 음료를 주었다.

당시 열대과일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망고스틴 음료인거 같다.

 호텔직원이 방까지 안내해주었다.

방은 와이파이가 정말 느린거 빼고는

크고 에어콘도 있어서 괜찮았다.

 호텔 주변 비치를 돌아보고 잤다.

아침은 빵과 고기들로 가득찬

서양식 뷔페였다.

일부러 태국느낌나게 받아봤다. 

 

 숙소에서 바라본 카타타니 비치

 

 비치에는 서양인들이 많았다

 

 야자수를 보면 휴양지에 온 느낌이 난다.

점심까지 비치에서 물놀이 하다가

 타이 마사지를 받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평화로운 호텔 로비

 

 호텔 주변도 잘 꾸며져 있다.

 

 마사지 받기 위한 긴여정.

 

 가는 길에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었다.

태국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잘맞았는지 맛있었다.

 

다먹고 괜찮아 보이는 마사지 샵에 갔다.

돈을 내고 들어가니 얇은 거적대기옷을 하나주고

먼저 샤워를 해야한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방에 들어간 후 순서대로 씻었다. 

그리고 세명에서 나란히 누워 마사지를 받았다.

 나를 해주셨던 뚱뚱한 아주머니는

 힘이쌔신지 마사지 중간중간 조금 아펐지만

한시간 받고나니 몸이 개운했다.

 마사지를 받고 나서 한컷.

 

 

마사지받고 나오니 5시가 넘어서

 바로 빠통 야시장으로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출발한 건 아니였지만 빠똥까지 거리는 꽤 멀다.

 

 빠통까지 야시장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특이했던 부분은 택시기사님이

우리가 다시 언제 호텔로 돌아올껀지 물어봤다는 점이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고 해서

연락처를 받고 야시장에 갔다.

친절한건지 손님이 없어서인지 내리고 연락처를

받는 건 신기한 일이였다.

(팁을 많이 줘서 그런지도 모른다.)

 야시장에서 가장 마음에 든건 과일이였다.

왼쪽에 보이는 망고스틴을 2kg정도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이곳의 담배표지는 상당히 혐오스럽게 되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면 담배인구가 조금 줄어 들지 않을까 한다.

 

야시장과 편의점에서 호텔에서 먹을만한 것들을 사서 다시 귀가했다.

친절한 택시기사님은 이미 다른 손님을 태우고

가셨다고 해서 톡톡을 타고 호텔로 향했다 

푸켓의 주요 이동수단인 톡톡

싸구려틱하고 개조한 차라는 느낌이 강하다.

 

 나의 사랑 망고스틴...

이날 사온 망고스틴을 다 먹어버렸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은

중독성있는 과일이다.

 

 편의점에서 사온 싱하와 창 맥주.

탄산이 강하고 시원했다.

맥주를 먹고 바로 잠들었다.

 

 3일차 아침.

 이제 동서양을 다 섞어 먹었다.

 빵은 다 버터맛이 강해서 조금 느끼했다. 

 

호텔로비 컴퓨터의 수호자

 

이대로 3일 동안 호텔 비치에서만 놀기는 아쉬워서

 다른 곳을 좀 알아보았다.

피피섬과 라차섬중에 고민하다가

피피섬은 너무 유명하여 사람이 많을꺼 같아

라차섬으로 결정하고  현지 가이드와 컨택하여

4일차때는 라차섬으로 가기로 하였다.

3일차는 마지막 카타타니 비치를 즐기로 했다. 

해변 근처에 있는 수영장에서 노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을하늘 처럼 파랗다.

해변은 널널했다.

수영장 물이 진자 바다같다. 

 

 평화로운 해변

이날은 사람도 별로 없었다. 

비치솔에 다들 누워서 편안하게 바다를 감상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호텔안에 식당으로 갔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조금 걱정되긴 했다.

 깔끔한 맛이였다.

점심을 먹고 호텔 주변을 투어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종

 누구의 넋을 기리는 걸까

 

점심먹고 비치에서 놀다보니 어느세 해가 저물었다.

 해변에서 보는 노을은 언제나 멋있다.

 

 일몰 직전

 

너무 리조트에만 머무르는 것 같아

 저녁은 나가서 랍스터를 먹기로 하였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다.

 랍스터는 그냥 소소했다.

2일차때 망고스틴이 너무 맛있어서

오늘도 망고스틴을 사러 과일시장에 갔다.

 탐스러운 열대과일들

과일을 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편의점에 들렸다.

 현지화를 잘한 하이타이

 코카콜라도 현지화중이다.

이날도 망고스틴을 열심히 까먹다가 잤다.

 

4일차에는 라차섬에 가는 배가 일찍 온다고해서

조식도 먹지 못하고 호텔체크아웃 하고 급하게 나왔다.

선착장에 배가 들어오기 전에 대기하는 곳으로 갔다.

라차섬에 가기 위한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섬으로 가는 관광객들중에 중국인이 많았다.

카타타니 리조트에는 대부분 서양인만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여서 신기하게 봤다.

 

 여유롭게 잠을 자던 고양이 

21도가 넘는 날씨에도 추위를 느끼는 흑형

 

 배는 작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빠르고 위험해보였다.

배안에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중간에 스노우쿨링을 하기 위해 멈췄다.

라차섬의 바다는 에메랄드 빛이였다.

이렇게보니 배가 침몰하는 것 같다.

 스노우쿨링은 재밌었다.

마치 인어가 된 것처럼 물고기과 함께 헤엄쳐 다녔다.

 

스노우쿨링을 마치고 라차섬으로 들어갔다.

라차섬은 자연경관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였다.

 원주민들이 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식을 대충 떼워서인지 튀김이 상당히 맛있었다.

  

 카타타니 비치와 바다색이 완전히 다르다는게 신기했다.

확실히 라차섬은 청정지역이다. 

 

스쿠버 다이빙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재밌어 보여서 한번 체험해봤다.

스노우쿨링보다 난이도가 높지만

바다 깊숙히 물고기를 보면서 다닌다는 점은

좀 더 매력적이였다.

 다시 돌아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왔다.

 

 배가 정말 빨라서 뒤에 타면 물이 엄청나게 튄다.

 

 라차섬에서 놀고와서 마사지를 한번 더 받았다.

아로마 전신마사지였는데

 향이 진해서 조금 부담스러웠다

마사지를 마치고 식당으로 향했다.

 랍스터를 선택하라고 해서 갔는데 뭔가 불쌍해 보였다.

 똠양꿍... 이건 도저히 내가 먹을 수 없는 맛이였다.

불쌍해서인지 이상하게 식욕이 나지 않았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7시가 넘었다.

한국행 비행기가 11시쯤 되서 푸켓 공항으로 가서

이것저것 기념품을 사고 귀국했다.

 

 

우리와 완전 다른 문화대의 나라를 오니

보고 배울 수 있는게 많았다.

첫날에 슬리퍼를 4배 넘는 가격에 사기당하고

 흥정에 대해 배웠고

팁문화는 처음이라 어색한 점도 많았다.

또한, 계획없이 여행간 것치고는 즉석해서 잘 찾아서

돌아보고 잘 놀아서 좋았지만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해준 여행이였다.

그리고 휴양지에서 편히 쉬는건 내스타일이랑

잘안맞다고 느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렇게 편히 해변에서 쉬는건

좀 더 나이들어서 가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