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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관함
7일차- 귀국 온천도 없으니 간만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 주말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식당에 사람이 많다. 그동안 너무 좋은 곳에서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호텔 조식이 영 맛이 없다. 라인을 보고 반가워서 찍었다. 이상한 폰트의 한글 메뉴판을 보고 찍은 게 아니다. 가격도 싸고 나쁘지 않은 숙소였다. 귀국 하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 삿포로에서 안가본 곳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한국에 없는 애플스토어에 한번 들렀다. 외국 종업원이 많아서 놀랐고 청바지 차림에 편한 복장을 입어 두번 놀랐다. 불편한 복장을 입고 몇시간째 비행기를 타야하는 스튜디어스를 생각하니 마음에 불편해졌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삿포로 시계탑이다. 정말 별거 없다. 홋카이도 구시청도 가까워서 둘러 보고 가기로 했다. 구시청 입구. 시계탑..
6일차- 삿포로 일어나서 어김없이 온천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즐기는 온천은 참 좋다. ゆ(湯)란 목욕탕이란 의미다. 온천은 눈을 맞으면서 즐기는게 제맛이다. 정갈한 반찬이 참 마음에 든다. 후식도 적절하다. 방에 좀 쉬다가 창문을 보니 오늘도 여전히 폭설이다. 덕분에 방에서 뒹굴뒹굴 쉬었다. 마시는 물과 씻는 물이 따로 있다. 하지만 오늘은 삿포로 일정이 있으므로 료칸에서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고 길을 나섰다. 10시 반 열차를 타려면 9시 반에는 나가야 한다. 차가 파묻힌게 아닌가 싶을정도다. 이정도 폭설에는 우산도 답이 없다. 오타루 역. 사람 많은 거 빼고는 운치가 있다. 역안 빵집. 이름부터 뭔가 있어보인다. 빵이 탐스럽다. 창문으로만 보고 있으니 성냥팔이 소녀가 된 것 같다. 시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