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11/20 (4)
여행 보관함
오사카 교토 가을 여행 # 4일 차 - 귀국 어제 새벽까지 이야기하다가 늦게 자는 바람에 간만에 푹 잤음에도 약간 피로가 남아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숙소에서 뒹굴거리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지만 마지막 일정 하나가 남아있다. 편의점에서 산 아침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동안 바닥에 누워 있었다. 숙소에서 전자레인지라니 AirBnB는 위대하다. 친구들은 아침으로 빵을 선호하는 듯 하다. 본인은 밥성애자라 국에 밥을 찍어 먹었다. 별 생각없이 골랐던 고기 국이지만 편의점 음식임에도 국의 깊은 맛이 살아있다. 밥은 햇반이 더 맛있는 거 같다. 어제 하루종일 흐려서 날씨가 조금 풀릴 줄 알았는데 오늘도 약간 흐리다. 최첨단 화장실 엄청난 화장실이다. 디지털 비데가 놀라운 게 아니다. 화장실 문을 열면 좌변기 뚜껑..
오사카 교토 가을 여행 #3일차 - 유니버셜 스튜디오 6시 40분에 체크아웃을 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씻고 친구들을 깨웠다. 어제 일정때문인지 다들 피곤해 보여 깨우기가 조금 미안하다. 하지만 오늘도 하드-보일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일어나라 핫산! Hotel New Hankyu Osaka의 조식은 6시 30분부터 제공되는 관계로 전일 편의점에서 사 온 음식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그야말로 숙소에서 잠만자고 나가는 느낌이다. 오사카역에서 유니버셜시티까지는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오픈전에도 줄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일찍 가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7시 20분을 목표로 부지런히 출발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고 했다. 아침이지만 하늘이 흐려 어둡다. 오사카역에 도착했다. 월요일이어서 그런..
오사카 교토 가을 여행 #2일차 - 교토 아침에 일어나서 다같이 공용탕에서 씻은 후 식당으로 향했다. 지하에 식당이 많아서 조금 헤맸다. 식당입구 아무도 없는 듯 조용하다. 식당 내부는 일본식으로 잘꾸며져 있다. 운 좋게 아무도 없었다. 아니면 너무 일찍 왔나 싶다. 잘 생각해보면 일요일 아침 7시에 밥먹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료칸 조식 간결하게 꾸며진 메뉴다. 특이한건 어제 오멘에서도 느꼈지만, 젓가락 놓는 방법이 한국과 다르다. 일본은 젓가락을 ㅡ 가로로 놓는다. 상단에 놓인 솥뚜껑을 열어보니 두부가 들어 있다. 국물 맛을 보니 두부탕이 아니라 그냥 두부를 끊인 듯하다. 전체적으로 엄청 맛있다기 보다는 아침에 먹기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한 식사였다. 방으로 들어아 창 밖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
오사카 교토 가을 여행 #여행 1일차 - 교토 오멘 2016년 9월, 오랜만에 모인 모임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여행 한번 같이 가자"라는 말이 나왔다. 모임 이후에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본인이 한번 총대 메고 최대한 서로 괜찮을 일정을 조율해서 11월 경에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여행지를 물색하던 중 친구 한 명이 휴가를 못 낼 수도 있다고 해서 1박 2일로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찾게 되었고 이번에도 일본에 가게 됐다. 또?! 일본을 여러 번 가다 보니 "왜 그렇게 일본을 자주 가느냐"라고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래서 왜 가는지 한번 이야기해볼까 한다. 본인이 일뽕맞은 일빠라서 그렇다. 는 뻥이고 한국에서 일본만큼 여행가기 편한 나라가 몇 개 없다고 생각이 된다. 두 나라 다 영어를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