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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규슈 겨울 여행 4일차 - 구로카와 본문

일본/북규슈

북규슈 겨울 여행 4일차 - 구로카와

D도스 2017. 2. 11. 13:26

북규슈 겨울 여행 

#4일차 - 구로카와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흐리다.

이쯤되면 여행내내 비만 오지 않아도 감사하게 된다.

날씨가 흐려도 겨울 최고 온도가 11도인거 보면

구마모토도 어지간히 따뜻한 동네다.


오늘 호텔 조식을 먹을 식당이다.

호텔이 작다보니

식당을 따로 두는게 아니라

 1층에 식당을 아웃소싱해서 사용하는 듯 하다.


식당이 아니라 술집 같다.


JR Kyushu Hotel Kumamoto 조식이다.

 조식은 A:양식/B:일본식/C:구마모토 전통식

으로 선택할 수 있다.

본인과 친구는 둘다 C를 선택했다.

구마모토 전통식이라고 할만큼 특이한건

오른쪽 하얀 국 하나뿐이다.

 하얀 국물에 고구마/감자/당근등

온갖 야채가 들어있는 국이다.

물론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여행의 진미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음식이 어떤 것인지 탐색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구마모토 전통식은 아닌걸로 판명되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면서 

어제 야간 산책하면서 본

 이키나리 단고(いきなり団子)를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이키나리 단고(いきなり団子)

(출처:https://matome.naver.jp/odai/2140298081551299101/2140298319952763903)

생각해보니 3년 전에

 스이젠지 공원 앞에서 먹었던 떡이다.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니 

이키나리 단고란,

갑자기(이키나리) 손님이 왔을 때 

만들어주는 음식으로

 고구마와 팥이 들어있는 떡(경단)이다.

저런 수준에 음식을 갑자기 만들어 줬다니

약속 잡고 오면 코스 요리를 접대해주는게 아닐까

옛 구마모토 손님 접대 클래스가 느껴진다.


전통식은 실패했지만 구마모토 전통 경단은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 

JR 구마모토 역 입구에 있는 경단집에서 2개를 샀다.

정말 맛있다. 구마모토 올때 마다 먹을까 한다.


오늘은 구마모토 JR역에서

히고오즈까지 열차를 탄 후

히고오즈 역 앞에 있는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타고 아소산까지 가려고 한다.


구마모토 역-> 아소산역 

어제 구글맵을 통해 본 일정이다.

지하철로 40분, 버스로 50분 

기다리는 시간까지하면

구마모토 역에서 아소산까지 2시간 잡으면 된다.


열차가 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열차가 작고 귀엽다.

아쉽지만, 히고오즈 행 열차는 아니다.

10분 후에 온 열차를 타고 

열차 안 사람들 구경을 하고 있다보니

어느세 히고오즈 역에 도착했다.


내리면 남쪽인지 북쪽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갈림길이 있다.

아소산행 버스는 미나미로 가면 된다.


히고오즈 역 미나미구치.

귀여운 쿠마몬이 타고 있는

 버스에 타고 싶었지만

구마모토 공항 행이니 자제 하자.


아소산 행 버스 정류장.

월요일이여서인지 아소산 가는 사람은

커플 하나와 우리 밖에 없다.

아소산이면 일본 내에서도 활화산으로

상당히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평일이라 그런가 보다.


환영하는 건 좋은데 말이 조금 짧다.



아소역

히고오즈 역에서 버스를 타면

50분이면 도착한다.



아소산 행 버스가 도착했다.

Kyushu Odan 1번 버스로 

유후인에서 구마모토 공항과

 아소산 역을 지나는 버스다.

버스에서 금일 일정 세부사항을

만들다보니 금세 아소 역에 도착했다.


일단 짐을 들고 다닐 수 없으니

아소 역 코인 락커에 맡기기로 했다.

로프웨이에 갔다가 아소역으로 돌아올 때

가져가기로 했다.


아소산 로프웨이

아소역에서 버스를 타면 35분 정도 걸린다.


이번 아소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아소산 로프웨이다.

히고오즈 역에서 바로 로프웨이까지 가면 좋겠지만

아소역에서 환승하여 로프웨이까지 가야 한다.


목빠지게 기다렸던 아소산 로프웨이 행 버스가 왔다.

650엔으로 꽤 비싼편이지만

 아소산을 보기 위해서는 꼭 타야 한다.


버스에 손님이 거의 사람이 없다.

외국인 커플과 일본인 2명뿐이다.

중간중간 아소산의 역사와

 현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아소산을 보니 3일차 때 갔던

 히라도 카와치 언덕이 생각난다.



아직도 로프웨이까지는 5.2km 남았다. 

 정상쪽으로 가까워 질수록 통신 상태도 안좋아진다.

조금 뜬금없지만 일본 버스에 대해 설명하자면

버스를 탈 때 위에 사진에 보이는 승차권 기기에서

 토큰을 가지고 타면 된다.


토큰에는 번호가 찍혀있는데

하차시 번호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면 된다.



우리는 1번 티켓이니 650엔을 내면 된다.

하차 시에 기사님은 승객들을 신뢰하는지

 실제로는 번호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아소산 로프웨이에 도착했지만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산은 커녕 한치 앞으로 보이지 않는다.

 유황냄새로 코가 막힐거 같다.

거기에 비바람이 불어 

날씨도 어마어마하게 춥다.

서둘러 로프웨이 역으로 들어갔다.


2층으로 올라가서 케이블 카를 타러 가자.




저 멀리 한국에서 아소산을 보려고

하카타 역->구마모토 역->히고오즈->

아소산 역->아소산 로프웨이역까지 왔는데

안돼돼애애애애애애

그렇다고 이렇게 그냥 떠날 수는 없다.



아소산 슈퍼링이라고 보기로 했다.

슈퍼링이란 말그대로 원형으로 둘러 쌓인

디스플레이와 프로젝션으로 아소산을 

영상을 볼 수 있다.


사진 촬영이 금지돼있어서 찍지는 못했지만

작년 에버랜드에서 봤던 360판다 쇼와 비슷하다.

다 보고 나니 

"와 우주로 와버렸습니다"

 라는 충격적인 멘트 밖에 기억에 나질 않는다.

슈퍼링은 500엔과 10분을 가장 무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아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다.


출입금지 밑에 있는

로프웨이 장난감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안개가 계속 걷히지 않아

건물 안에서 계속 기다렸다.

문제는 건물이 너무 춥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 같지만

난로라도 좀 틀어주지 너무하다.

밖을 보니 안개가 조금 걷힌거 같아 나와봤다.


이런 산위에도 신사가 있다니

대단하다.

거의 무너져가기 직전처럼 보인다.


지금 보이는게 아소산이다.

안개가 많이 걷힐 때 찍은게 이정도다.

산은 안보이고 추워서 다시 역에 들가서 

나오는 TV를 보면서 타임 킬링을 했다.


로케미츠라는 프로그램인데 상당히 재밌다.

미션을 주고 미션을 깨면 

여비를 얻어서 여행을 하는 컨셉인다.

여기서 나오는 프로그램는 아소산 편으로


이런 아소산 분화구를 찍어오라는 미션이다.

(출처:https://kr.pinterest.com/wyattandyoda/volcano/)

그런데 저분이 아소산에 왔을 때도 

우리와 비슷하게 비가 오고 안개가 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좌절하는 상황이였다.

PD말을 들어보니 아소산은 원래 날씨가 흐린게

기본이며 맑은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날씨가 안좋아서

 로프웨이를 못타는 건 아니지만

우리 상황이 오버랩 돼면서 

상당히 재밌게 봤다.

프로그램을 다 보고 온 김에 

주변 산책을 해보기로 했다.


날씨는 크게 안바뀌지 않았다

아까와 다르게 풍경이 밝은 이유는

 친구 폰으로 찍어서 그렇다.


안개가 거치고 많이 밝아진거 같다.

하지만, 마법같은 아이폰과 만나면


짜잔!

실제 눈으로 보는 풍경은

 갤럭시와 중간 사이의 밝기다. 

갤럭시가 보정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원래 어둡다.



주변에는 폐허와 지진으로 부서진 도로뿐이다.

사람 한명도 안보이고 유황냄새가 풀풀나니

세기말 느낌이 난다.


아소산을 오르고 싶어서 

이곳 저곳을 돌아봤지만 다 출입금지다.

마음 같아서는 무시하고 오르고 싶지만,

한글로 된 출.입.금.지가 의지를 꺽는다.

안개가 걷힐 기미도 안보이고

아소산도 못올라가니 이제 내려가려고 한다.

11시 40분이니 내려가서 점심 먹으면

대략 시간이 맞을거 같아

다시 로프웨이 역으로 돌아갔다.


??

하루에 버스가 단 2대라니

아소 산 로프웨이는 완전 망한거 같다.

3시 20분에 마지막 버스가 남아 있다.

문제는 3시 20분 버스를 타고 아소역에 가면

 구로카와행 버스 시간이 없다.

방법이 없어 로프웨이 건물 안에

기념품 가게에 계신 아주머니께

상황을 설명하고 길을 물어보니 

콜택시를 불러주신다고 한다.

보통은 콜택시를 부르는 방법을 알려줄만도 한데

정말 친절하신 분이다.

일본어로 물어보니 더욱 친절한게 아닌가 싶다.

여태 일본에서 영어 쓸 때는 

지금처럼 친절하게 해주시는 분은 없었던거 같다.

물어보는 언어 차이가 아니라면

 본인과 친구의 비쥬얼 차이는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면 끝도 없으니

다음에는 일본어 공부를 하고 오도록 하자.

로프웨이 역 안에 헬멧도 있는거 보면

아소산이 위험하긴 하나 보다.

본인이 제일 기대하던

아소산 구경을 못해서 우울해 보였는지

친구가 센베 스타일 쌀과자를 사왔다.

둘이 함께 오손도손

 과자를 먹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 30분 정도 기다리니 기사님이 오셨다.


아소산 로프웨이에서 아소역까지는 

25분 정도 걸린다.


일본 택시는 조금 특이하게 

차문을 고객이 열고 닫을 필요가 없다. 

 여태 일본 여행을 20일 넘게 갔지만

택시는 오늘 처음 타 본다.


목장처럼 안보이는데

산위에서 소도 키우는 듯 하다.

택시비는 3,920엔이 나왔다.

25분에 4만원이면 확실히 비싸다.


구로카와 가는 버스는 2시 21분에하나 있다.

구로카와정도면 규슈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렇게 버스가 없다니 

규슈가 정말 힘들긴 한가 보다.

버스 시간표를 보고 있는 중에

갑자기 방금 내렸던 택시기사님이

찾아 오셔서 과자를 놓고 갔다고

우리에게 돌려주셨다.

너무 친절해서 감사하지만,

하필 먹다 남은 과자여서 조금 민망했다. 


친절한 택시 기사님.

지금 보니 아소산 전담이신가 보다.

눈 덮힌 겨울 아소산을 제대로 보려면

1월이 아니라 2월이 제철이라고 알려주셨다. 

이렇게 친절한 분들은 많이 만나다니

이번 여행에는 운이 정말 좋다.


구로카와 버스까지 2시간 가까이 남아서

간단하게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아소역 바로 옆 휴게소에서

특산물이나 이것 저것 간식들을 판다.


아소 역에도 안보였던 사람들이

다 이곳에 있는거 같다.

원래 사람 많은 곳은 좋아하지는 않지만

갑자기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져 기운이 난다.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를 사서 나눠 먹었다.

편의점처럼 파는 음식이지만 꽤 맛있다.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전국에서 구마모토를 응원하고 있다.


 간바로우라고 써있길래

친구에게 물어보니 사투리랜다.

한국어로 하면 

힘내세유 규슈

같은 느낌인가 보다.

 이런 공식적인 응원 캠페인에서 사투리라니

문화가 다른거 같다.

우리나라였으면 장난치냐고 반려되지 않았을까.

식사를 마치고 소화 시킬겸 

혼자 아소 역 근처를 둘러볼까 하고 나왔다. 


아소산까지 와서 호객행위 중이다.

귀여워서 그런지 여성 분들에게 인기가 좋다.


검은 아소 역과 하얀 구름이 잘 어울린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한 겨울에 분수쇼라니

저기 나오는 김을 보니 온천쇼가 아닐까 싶다.

돌아다니다가 관광안내소에서

 친구가 졸고 있는게 안타까워서

깨운 뒤 강제 산책을 시켰다.


ゆず萌え(유자모에)

유자 맛 빵으로 깊은 유자맛에

달달한 빵이 일품이다.

너무 맛있어서 기념품으로 사갈까 생각이 들었다.


유통기한을 보니 안돼겠다.


대신맛
없는구
마모토
요거트
아이스
크림을
드리겠
습니다.

알갱이가 씹히는 아이스크림은 죄악이다.

어느세 버스 시간이 돼서

구로카와행 버스를 탔다.


구로카와 온천 버스정류장.


아소역에서 쿠로카와 온천까지는

 50분 정도 걸린다.


우리는 11번 요금을 내야하므로

버스비는 990엔이다. 


구로카와 온천행 버스.

공항버스처럼 캐리어를 직접 꺼내주신다.


구로카와 온천 버스정류장.


자세히 보니

구마모토 역에서 출발해서 

유후인/벳푸까지 가는 완전 온천행 버스다.


와카바 료칸

숙소가 안보여서 계속 헤맸다.

위아래로 고도가 있는데

구글 맵으로는 확인이 안돼니

찾기가 쉽지 않았다.

친구가 다른 료칸에 들어가서 길을 물어봤다.

본인은 일단 혼자 찾아보고 안돼면

물어보는 성향인데 친구는 계속

주변에 물어보면서 길을 찾는 듯 하다. 

확실히 성향이 다르다.

알고보니 버스정류장에서 

바로 계단으로 내려가면 3분내로 

도착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바로 계단을 내려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와카바 료칸 입구

료칸으로 들어가니

료칸 직원 한분이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신다.

 한국인스럽게 생겼나 보다.

편하게 한국어로 편하게 체크인을 했다.

너무 한국어를 잘 구사하셔서

 한국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웰컴티로 조미료맛 차가 나온다.

시치미에 미원을 탄 맛이다.

료칸 직원분이 오셔서 에스코트 해주신다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간 뒤 복도를 지나면


예약한 방이 나온다.


아주 평범한 료칸이다.

창문 풍경으로 건물이 보이는 건 아쉽다.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야 이런 풍경이 보인다.

저녁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온천을 즐기기로 했다.


와카바 료칸 온천 주변은 

대나무 숲이다.


겨울임에도 눈이 없는건 아쉽지만

마치 여름 숲 안에서 있는 것처럼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적당히 씻고 구로카와 온천을 산책하러 나섰다.


구로카와 온천은 작은 온천 마을로

홋카이도에 죠잔케이 온천을 

떠오르게 하는 곳이다.


걷기 좋은 곳이란다.


숲속 풍경은 참 좋지만

 걷기 좋은 곳에

인도 하나 없는건 좀 문제가 있다.

2km넘게 가도 산과 숲밖에 없어서

다시 숙소로 돌아기기로 했다.

너무 갑자기 어두워진데다가

돌아가는 길이 인도가 아닌 차도여서

핸드폰 라이트를 들고

 조마조마하게 숙소로 돌아갔다. 


밤에보니 구로카와 온센(검은강 온천)이라는

말이 으스스하게 느껴진다.


 다시 료칸으로 돌아왔다.

저녁 시간이라 전화로

 식당이 료칸 어디있지 물어보니

음식은 방으로 가져오신다고 한다.

료칸에서는 석식으로

 가이세키(会席料理)를 먹을 수 있다.

가이세키란 일본의 전통 요리 형식중 하나로

연회나 결혼식 등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정찬요리다.

쉽게 일본식 코스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순서가 있기 마련인데 보통

전채요리->국물요리->생선회->구이->

조림요리->튀김요리->찜 요리->

절임요리->식사->디저트 순으로 나온다고 한다.

(참고: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sisajapan&artSeqNo=7132323)


메뉴판을 보니 정식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는 듯 하다.

미스터 야마구치 쉐프님의 

가이세키를 즐겨 볼 시간이다.


한번에 여러가지 메뉴가 나온다.

1/2/3/5가 한 접시에 있다.


왼쪽은 1.Propagule and Greenbean with Tofu,

두부 소스를 곁들인 콩이다. 

에피타이저로 그냥 삶은 콩 샐러드다.

우측은 2.Surf clam and chrysanthemum,

국화를 곁들인 함박 조개다.

 국화도 모르겠고 그냥 해파치 냉채 같다.


3.A selection of appetizers,

엄선한 에피타이저 모음.

초밥/새우/빵/고구마 등등

다 소소하게 맛있다.


4.Trout sashimi carpaccio,

송어회 카르파치오


소고기 카르페치오
(출처:https://www.japancentre.com/en/recipes/1318-beef-tataki-carpaccio)

찾아보니, 카르파치오란

소고기나 참치 같은 육회나 생선회를 

얇게 썰어서 소스를 넣은

이태리 전통요리라고 한다.

연어회처럼 보이지만

 연어회와는 다르게 송어회는

 덜 느끼하고 맛이 진하다.


5.Horse Sashimi, 말 사시미

말고기는 구마모토의 향토요리로

일본에서 말고기 최대 생산지라고 한다.

말고기는 보기와 다르게 질기지 않고

연하고 양고기처럼 맛이 진하다.

기대를 하고 먹었지만

안타깝게도 전에 구마모토에서 먹었던

 말고기에 비해 고기는 질기고

맛은 은은했다.


6.Grilled wagyu beef

구운 와규

사실은 손님이 직접 구워야 한다.


야채와 고기를 올리고 5분 정도 있으면



이렇게 노릇노릇 와규가 구워진다.

첫번째 사진과 많이 다른 이유는

구워진 와규를 보고 참지 못해

본능적으로 먹어버려서 그렇다.

 와규 소스에 한 점 찍어서먹으면

 부드러운 와규의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진다.

3점 밖에 없는건 너무 아쉽다.


7.Clear soup with Matsutake mushroom

 and pike conger

송이버섯과 갯장어로 우려낸 맑은 수프

은은하게 비린 생선 국이다.

와규를 먹고 쉬어가는 시간이다.


8.Fried Dried bean curd with chicken 

&Sweet potato & Lotus root

건두부 튀김/치킨 튀김/

고구마 튀김/연근 튀김

건두부 튀김 외에는 다 평범한 튀김이다.


오른쪽 물컹물컹하게 보이는

튀김이 건두부 튀김인데 

물컹물컹한 식감이 너무 괴이하다.


9.Bamboo grass winding steamed food

winding?이름만 봐서는 

전혀 감을 못잡겠다.

죽순을 넣어서 만든 찜요리인거 같다.

먹어보니 계란찜에 야채를 넣은 맛이다.



사케(山水, 산스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만찬인 만큼

술 한병을 주문했다.


11.Grilled salted yamame trout,

소금구이 야마메 송어

조기처럼 보이지만

먹어보면 연어과 물고기답게

붉은살에 연어구이 맛이난다.

생선구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짭잘하고 고소하다.

술안주로 제격이다.


11. Zucchini with Miso source

된장 소스를 곁들인 주키니


주키니란 서양 호박이라고 하는데

찾아보니 그냥 애호박처럼 생겼다.

하지만 먹어보면 호박이 아니라

삶은 무 식감에 역한 풀맛이 난다.

한입 먹고 다시 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12.Miso soup with small rice dumping

13.Rice 14.Pickles

미소 된장국에 밥이랑 피클

너무 배불러서 맛도 잘 모르겠고

 더 이상은 못먹겠다.


15.Dessert

이쯤되면 료칸에서 번역도 귀찮았던 모양이다.

본인이라면 이렇게 썼을 것이다.

Pudding with Strawberry and Persimmon,

딸기와 감을 곁들인 푸딩

.......

더 초라해 보인다.

그냥 디저트로 퉁치자.

마무리는 역시 달달한게 최고다.

다 먹으니 종업원이 오셔서

 그릇을 치워가져가신 후

상을 치우고 이불을 깔아주신다.


정성스레 이불을 깔아주신다.


완성.



옆에서 보면 솜이불이 보기보다 두툼하다.

친구와 옛날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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